주연이 재형에게
내가 오빠는 멋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했던 거 기억해? 오빠가 다채로워서 좋았어. 귀엽기도 하고, 책임감 있을 때도 있고, 고기도 잘 굽고, 오빠가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거든 나는.
내 이상형이 함께하는 미래가 그려지는 사람이거든 근데 오빠랑 있으면 선명한 미래가 그려졌던 것 같아.
그래서 오빠를 선택하게 된건데, 오빠의 지금 마음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알아서 많이 아쉽지만, 즐겁고 좋은 시간들이었고,오빠도 나랑 보낸 시간들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어. 그게 다야.
재형
대화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너가 나를 그렇게 되게 좋게 봐주고 좋게 인식해주고 한다는 게 감사하고, 내 진심은 너란 사람 자체를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고 되게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나를 좋게봐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너랑 함께보냈던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https://x.com/youthflexer/status/1801824502583804233?t=EwNvqi6PXMX4-CzyunIt_g&s=19
그마음을 알기에 혼자 남아 정리되지 않는 마음들을 끌어안고 울렁이는 감정에 한참을 잠겨있는 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