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찢어지는 원피스에 "좋아요" 댓글... 쿠팡, 직원 2300명 동원·알고리즘 조작
2,469 7
2024.06.14 11:05
2,469 7

국내 1위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임직원을 시켜 유리한 구매 후기(리뷰)를 달게 하고,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상단에 노출시킨 혐의로 검찰 고발 등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알고리즘 조작 혐의로 공정위가 업체를 검찰에 고발한 첫 사례로 과징금(1,400억 원 이상)은 역대 유통업체 부과액 중 최고 수준이다.


공정위는 쿠팡 및 CPLB(PB 상품 전담 납품 자회사)의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 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홍선 부위원장은 "쿠팡과 CPLB는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 및 임직원 구매 후기 작성을 통해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렸다"며 "소비자는 이런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됐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상품을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사 상품(직매입+PB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이기도 하다.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사서 직접 판매(직매입)하기도 하고, 쿠팡이 직접 기획한 뒤 제조 하도급업체(CPLB)에서 PB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다. 문제는 쿠팡이 자사의 PB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①임직원을 동원해 리뷰를 조작하고 ②플랫폼 알고리즘을 조작해 검색 순위 1~3위에 고정 노출하는 등 우대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입점업체 스스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철저히 막으면서 자사 상품에 대해선 예외를 뒀다.

리뷰 작성은 구매 후 하루 이내 하도록 하고, 부정적 내용을 쓰지 않게 지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쉽게 찢어져서 '이런 거 팔지 마세요. 욕 나와요' 등 부정 댓글투성이인 원피스에 쿠팡 임직원만 긍정 댓글을 달기도 했다. 사후 관리도 철저했다. 공정위가 입수한 쿠팡 내부자료를 보면, 쿠팡은 임직원이 쓴 리뷰에 '사무실 배경 사진 주의' '체험단 얘기 굳이 X' '너무 짧아요, 충분히 4줄 이상 써 주세요' 등 구체적인 피드백까지 했다. 물건 구매 등 관련 비용은 쿠팡이 모두 부담했다.


예컨대 100위 밖에 있던 쿠팡의 PB 생수 상품인 탐사수를 알고리즘 조작으로 1위에 올린 뒤 이를 1년 9개월간 상위에 노출시키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쿠팡에 입점한 업체 21만 개의 상품은 검색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https://naver.me/xLWimapj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437 06.27 36,1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10,6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48,2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41,9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95,1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7,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47,3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29,9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84,5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45,5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62 기사/뉴스 최지우, 일드 ‘블랙페앙시즌2’ 특별출연 [공식] 4 10:13 346
300361 기사/뉴스 ‘온리팬스’ 논란 날릴까··· “딱 박재범 스타일” ‘맥내스티’ D-1 6 10:11 400
300360 기사/뉴스 故 전미선 오늘(29일) 5주기, 여전히 그리운 배우 10 10:09 2,166
300359 기사/뉴스 ‘인사이드 아웃2’ 전 세계 흥행수입 1조원 1 10:08 260
300358 기사/뉴스 송가인, 명예 경찰관 됐다 2 10:07 238
300357 기사/뉴스 밥 먹은 후엔 "걸으면서 방귀 뀌세요"… 그래야 살 빠진다고? 16 10:00 2,747
300356 기사/뉴스 ‘고문기술자’ 이근안에 “간첩조작 피해자 유족에 7억 원 배상” 판결 5 09:55 811
300355 기사/뉴스 ‘서유리 이혼’ 최병길 PD “결국 개인파산 신청, 다른 답이 없다” [전문] 18 09:53 3,628
300354 기사/뉴스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 日언론, 뉴진스 대서특필 17 09:44 1,422
300353 기사/뉴스 "누가 봐도 성인인데"…영업정지 편의점 점주 "투표해보자" 22 09:44 2,576
300352 기사/뉴스 보이넥스트도어, ‘낮밤녀’ OST 가창...정은지 테마곡 ‘Lucky Charm’ 통해 긍정 에너지 전파 09:26 421
300351 기사/뉴스 케이윌 "안재현X서인국, 끝 아냐…도원결의는 계속" 3편 예고 (아티스트)[종합] 10 09:23 1,170
300350 기사/뉴스 '인사이드 아웃 2' 전 세계 흥행수입 1조원…1편 뛰어넘어 11 09:20 916
300349 기사/뉴스 드래곤포니, 오늘(29일) 전석 매진 속 단독 공연 '500' 개최 09:18 537
300348 기사/뉴스 '컴백 D-2' 베이비몬스터, '서머송' 프로필 포스터서 웃었다? 6 09:16 864
300347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신곡 '마운틴스' 티저 공개…스키즈식 '기세' 1 09:15 534
300346 기사/뉴스 ‘돌싱포맨’, ‘前여친 고소’ 허웅 출연분 방송 NO..“다른 출연분 교체” 09:15 848
300345 기사/뉴스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 웃겨서 눈물 나, 한국영화 예매율 1위 [DA:박스] 25 09:13 1,668
300344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3년 만에 뭉친 러블리즈, 눈물 바다 '완전체 무대' 4 09:12 1,874
300343 기사/뉴스 겹치기 출연·묵은 작품…예측불가 편성에 난감해진 배우들[TF초점] 16 09:09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