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왜 AI 목소리는 거의 여성일까…“AI 발달할수록 여성은 비인간화”
6,587 40
2024.06.13 15:22
6,587 40

인공지능(AI)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Her) 속 AI는 여성으로 설정돼 있다. 실제로 2011년 이후 일제히 등장한 AI 음성 비서인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등은 기본 설정이 여성이다.

이렇듯 AI의 성별은 거의 여성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AI 목소리가 여성일 경우 남성일 때보다 더 인간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덜 위협적이고 호감이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성별과 관련된 고정관념이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로 옮겨간 것으로, AI가 인간화될수록 여성은 비인간화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인공지능(AI)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Her)의 한 장면. / 워너 브라더스 갈무리

인공지능(AI)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Her)의 한 장면. / 워너 브라더스 갈무리
이스라엘 기술 회사인 사이아브라(Cyabra)가 4만 개 이상의 AI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프로필이 여성으로 설정된 경우의 조회수가 남성인 경우보다 평균 3배 이상 높았다. 설정된 여성 프로필이 젊을수록 조회수는 더 높아졌다. 사이아브라는 “AI로 만든 계정 프로필을 여성으로 표시하는 것이 남성으로 표시하는 것보다 도달 범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 등은 선전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여성으로 설정한 가짜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통신은 “이들 국가는 지혜를 전하는 현명한 할머니 또는 나이 든 남성과 정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내세워 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온라인 정보 분석 단체 뉴스가드(NewsGuard)는 AI가 생성한 수백 개의 가짜 계정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사용됐음을 발견했다. 해당 계정은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글을 주로 올렸다. 일부 계정은 진짜였지만, 700개 이상이 가짜 계정이었다. 이들 가짜 계정 프로필은 일리노이주나 플로리다주 등에 거주하는 젊은 여성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았다.

프랑스 툴루즈대 마케팅학 교수인 실비 보라우는 “사람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따뜻하고 덜 위협적이며 더 호감이 가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은 더 유능하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위협적이거나 적대적일 가능성도 더 높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여성으로 가장한 가짜 계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UN)은 지난 2019년 ‘AI는 성차별적인가’라는 보고서에서 IT 분야에서 일고 있는 성편견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유엔은 AI 개발자 중 여성은 12%,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여성은 6%에 불과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유네스코 성 평등 담당 이사인 사니예 굴세르 코랏은 “여성인 척하는 순종적이고 친절한 기계가 우리 집, 자동차, 사무실에 들어오고 있다”며 “AI는 사람들이 여성에게 말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디지털 기술을 익혀 IT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성차별적인 인식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98190?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389 00:11 13,47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281,1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21,5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95,7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10,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22,44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06,8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71,3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3,7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5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08,6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02,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7150 이슈 아라타 마켄유 근황.jpg 1 23:28 42
2457149 유머 고양이 손간식훈련 절망편. 1 23:27 67
2457148 유머 현관문에 붙은 강아지 소개글 4 23:26 811
2457147 정보 페이북 퀴즈 5원 2 23:24 147
2457146 이슈 아직도 소년미 있어서 신기한 서인국.jpg 4 23:23 594
2457145 이슈 머리 진짜 잘하는 것 같은 미용사.jpg 14 23:23 1,255
2457144 정보 요즘 게임덬들 '어...? 나 퍼리(수인) 좋아했네...?' 라고 말하게 만들고 있다는 신작 게임 캐릭터.jpg 10 23:22 650
2457143 유머 K리그X산리오 팝업 굿즈 공개 6 23:21 729
2457142 이슈 트와이스 다이어트 후기 4 23:21 1,679
2457141 기사/뉴스 '과잉경호' 변우석 논란에, 차태현 후배일침 재조명 "그 정도 뜨진 않았는데.." (Oh!쎈 이슈) 23:20 370
2457140 이슈 14년 전 어제 발매된_ "꺼져 줄게 잘 살아" 5 23:19 213
2457139 이슈 한국배우 인스타 팔로워.txt 2 23:19 866
2457138 이슈 한소희 인스타 업데이트 with 전종서 49 23:18 3,291
2457137 이슈 악어에 물린 조련사를 구한 관람객 (혐오스러울 수 있음) 17 23:17 1,261
2457136 이슈 음방 느낌나는 인피니트 팬미팅 무대 틱톡 직캠.ytb 4 23:15 255
2457135 이슈 서로 보호해주려는 반려견과 견주 8 23:14 1,378
2457134 이슈 바이든 대통령 머나먼 옛날 6 23:13 1,145
2457133 이슈 야구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압도적인 선택이 나온 질문 “투수에게 더 중요한 것은?” 88 23:13 1,643
2457132 이슈 역주행 참교육 5 23:13 504
2457131 이슈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경호원 손길 뿌리치는 변우석 14 23:12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