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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도 광주의 한 내리막 도로에서 브레이크가 풀려 굴러가는 화물차를 한 시민이 올라타 멈춰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청년은 사고지점 근처에서 일하는 30살 이희성 씨로, 화물차가 굴러가는 걸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합니다.
[이희성]
"저 차를 막아야겠다. 사고를 막아야겠다. 뭐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어요."
위험을 무릅쓴 이 씨의 용기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채 내리막에 주차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근처는 학원 밀집 지역으로 이희성 씨가 아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희성]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그때 발목이 돌아갔어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혹시라도 애가 튀어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면 되게 끔찍하더라고요."
경찰은 이 씨의 선행에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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