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통행 많은 길 아니었다"는 박희영, "이태원만 집중 아니었다"는 안전과장
4,678 2
2024.06.11 06:38
4,678 2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0일 법정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좁은 골목길을 두고 "평상시에 그렇게 사람 통행이 많은 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장소가 이태원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올라가는 주요 길목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파사고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무리한 주장을 편 것이다.
 
박 구청장은 '사고 장소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나와 30미터만 직진하면 나오는 세계음식문화거리로 갈 수 있는 최단거리 통로라는 사실을 인지했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오히려 사고가 나지 않은, 해밀턴 호텔 오른쪽 길('만남의 광장' 길)이 훨씬 많이 이용하는 길"이라며 "사고가 난 길(해밀턴 호텔 왼쪽 길)은 '만남의 광장' 길보다는 좁고, 많이 이용하는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그러면서 "(참사가 난) 그 길 자체가 평상시에, 또 주말에 굉장히 통행이 많은 길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그 길에서 그런 대규모의 사고가 날 거라고는 상상조차도,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파로 인한 참사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박 구청장과 함께 피고인 신문을 받은 최원준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역시 비슷한 논리를 폈다. 최 전 과장은 '이태원 일대가 매년 10월말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장 발달한 핫플레이스이자 성지인 게 맞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핼러윈 축제가 과거 이태원에서 시작한 건 맞지만, 최근에는 이태원이나 강남·신촌·이대 등 거의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굳이 이태원을 (핼러윈 축제의 장소로) 특정하는 건 요즘 추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태원 일대 핼러윈 축제 인파가 줄어든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2022년 10월 29일) 부하 직원들이 인파 밀집으로 인해 이동이 어렵다는 내용의 순찰 기록을 남긴 데 대해선 "나중에 사고가 나고 나서 확인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이 시간대에 따라, 위치에 따라 다르게 봤지만, 교행이 가능하다고 본 직원도 있고, 어렵다고 본 직원도 있었다"고 했다.



김성욱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36238?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240 00:08 5,2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65,61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0,5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9,9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3,5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4,8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9,7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7,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8,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164 이슈 오늘자 걸그룹 캔디샵 뮤직뱅크 출근길.jpg 10:11 0
2444163 이슈 [디스패치단독] "그냥 20억 불러 버릴까?"…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입수 69 10:05 3,997
2444162 정보 다시 앱에서 감상 연령, 성별 비율 볼 수 있게된 멜론 3 10:03 632
2444161 정보 Kb pay 퀴즈정답 10 10:00 702
2444160 이슈 유퀴즈 출연 예정인듯한 양산시 공무원 진솔씨&팀장님 22 09:56 2,700
2444159 기사/뉴스 [단독]디올, 내달 1일부터 면세서 화장품 가격 인상…평균 3.2%↑ 4 09:55 457
2444158 유머 신이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기한 물질.jpg 23 09:55 3,349
2444157 이슈 90년대 인간압구정 시절 은지원, 장수원 패션 15 09:53 1,374
2444156 이슈 TWS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초동 4일차 종료 🥳🎉 15 09:46 1,403
2444155 이슈 (박)우진스 - Supernatural in Paris 12 09:46 554
2444154 기사/뉴스 숨진 41살 쿠팡 기사 “개처럼 뛰고 있어요”…밤샘 주63시간 노동 25 09:46 2,242
2444153 이슈 풋풋한 오늘자 솔로가수 규빈 뮤직뱅크 출근길.jpg 6 09:44 924
2444152 기사/뉴스 [반지하 수(水)난시대 上] 장마철 '물폭탄' 예고에도 침수 우려 여전 4 09:44 274
2444151 기사/뉴스 "동생 손흥민 믿고 춘천서 깝치고 다닌다"…손흥윤 목격담 '시끌' 68 09:44 8,645
2444150 이슈 Red Velvet 레드벨벳 [Cosmic] 초동 4일차 종료 8 09:41 1,355
2444149 기사/뉴스 이소무라 하야토 & 옥택연 주연 Netflix 시리즈「소울메이트」2025년 방영 목표로 제작 진행 중 1 09:39 421
2444148 이슈 tvN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 주연 1화 예고 8 09:38 1,221
2444147 이슈 CHUU 츄 [Strawberry Rush] 초동 3일차 종료 7 09:37 991
2444146 기사/뉴스 '2인 체제' 장기 파행 방통위,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강행' 16 09:36 690
2444145 유머 라떼들의 그 당시 감성폰 스카이 SKY.jpg +추가 189 09:34 1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