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불교에선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내가 옳다고 여기는거라 말한다
49,428 578
2024.06.01 12:27
49,428 578

https://twitter.com/himmel_mktlvr/status/1628437207592882177?s=20

 

트위터에서 이 글 알티된걸 보고 어디서 나온 말이지? 하고 찾아보다가 좋아서 가져와봄

 

 

HreRxM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경전인 슷타니파타에선 

부처의 가르침 중 핵심이라 말하는 탐진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탐진치(貪瞋癡)란 괴로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계해야 할 3가지 독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동굴에서 떠나라. 스스로가 "좋다"고 생각한 것에 머물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동굴'에 비유하였다. 

 

동굴 속 '익숙함'과 '편안함'에 취해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지만, 결국 언젠가 상황은 변하고 가진 것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심한 괴로움을 느낀다. 아무리 괴로워도 '이때까지의 익숙했던 상태'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상황이 다시 좋게 바뀌길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괴로움은 심해지나, 이때까지 했던 것들이 생각나서 동굴을 떠나지도 못한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니 '이대로 계속 괴로워하든지', 아니면 '변해버려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버리고 자기인생을 살든지' 하라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슬픔과 자신의 재산,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사랑, 사회 생활, 사람의 죽음에 대한 걱정도 동굴에 해당된다.

 

 

내가 옳다고 남을 비난하지 마라. 내가 옳다고 여겨서 '나는 이렇게 한다'고 뽐내면서 가르치거나, 그렇게 하지 않는 다른 사람을 비하하지 말라'는 것. 

 

"내가 옳다"는 생각이 들면, 남에게 반드시 말하려고 하기 때문에 모든 싸움이 일어난다.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옳다고 여겨, 스스로를 비난하며 '자신의 일'이나 '실패 후 새로운 시도' 자체를 포기하려는 것도 마찬가지다. 스스로가 스스로와 싸우는 셈이다.

 

 

결점없는 완벽한 순수를 찾지 마라. 보고 듣고 느껴지는 그 어떠한 진리나 가르침에도, 결점없는 완벽한 순수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점없이 완벽하고 순수한 깨달음이 있다고 믿어서, 그 깨달음을 묻고 다니며 찾으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따름이다. 그것이 진리라고 해서, 종교적 가르침이나 삶의 깨달음이라고 해서, 그 말을 따르거나 하진 말아야 한다. 설사 완벽하고 순수한 진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자신 스스로가 그러한 완벽한 순수를 구현해내기란 불가능하고, 삶을 더 괴롭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완벽한 순수를 찾았는데, 완벽을 추구하여 도리어 괴로워진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니,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삶은 애초부터 괴로움에서 떨어질 수 없는 것인데, 왜 괴로움이 없는 삶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찾아다니는 것인가? 

 

 

최고를 생각하고 비교하지 마라. 어떤 것을 최고라고 생각하면, 최고가 아닌 다른 것을 볼 때는 '수준이 낮다'며 비교하게 된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어떠한 것에도 "최고"를 두지 말라는 것. '최고로 좋아하는 것'을 두게 되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 지고,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집착이 되므로 괴로워진다. 이렇게 비교는 집착의 씨앗이 되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이다. 

 

 

 

차례대로, '가진 것'에 대한 집착, '견해'에 대한 집착, '결점(완벽)'에 대한 집착, '더 좋은 것'에 대한 집착이다.

여기서 앞의 세가지가 탐진치(탐욕, 분노, 어리석음)에 해당한다.

 

 

이것은 집착이다. 여기에는 행복도 적고 만족도 적다.

여기에는 괴로움이 더 많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목록 스크랩 (386)
댓글 5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83 08.21 42,26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1,1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41,5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90,7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5,4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68,1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96,1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1,7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8,8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1 20.05.17 4,014,3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7,0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34,5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87306 이슈 내가 누리는 것들에 의문과 의심을 품지도 않았겠지 내가 뭘 입고 싸가지가 없어도 내 멋진 아이디어와 행보와는 분리됐을 거야 16:18 105
1387305 이슈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 9월 1일 종료 2 16:12 689
1387304 이슈 현재 미국 현지에서 GOAT 소리도 나오는 오타니 쇼헤이.jpg 10 16:10 989
1387303 이슈 텔레그램 기반 지인 능욕 불법합성물(딥페이크) 범행 사례 정리.jpg 12 16:06 963
1387302 이슈 '페인트 테러 vs 마케팅?'… 걸그룹 QWER 얼굴에 피칠갑, 소속사 “확인 중” 36 16:06 1,769
1387301 이슈 7년 전 오늘 테일러 스위프트가 발매한 곡 2 16:03 308
1387300 이슈 아내가 재산을 숨김 35 16:02 3,316
1387299 이슈 오늘 방송시간대 다 겹치는 드라마 3개 23 16:02 2,927
1387298 이슈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멜론 10만 하트 달성 6 15:55 721
1387297 이슈 이불 안이 퍼컬같은 엔믹스 규진 팬싸 프리뷰.jpg 7 15:53 1,266
1387296 이슈 [단독] 서지혜, 정해인 전 여친 된다…'엄마친구아들' 특별출연 9 15:51 3,097
1387295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5:44 912
1387294 이슈 전 세계를 울린 16명 대가족의 집단 탈북’ | #이만갑 545회 4 15:40 1,669
1387293 이슈 전 워너원 현 에이비식스 박우진 근황 16 15:27 6,186
1387292 이슈 울산 : 우리 노잼도시임 ㅠㅠ 290 15:23 26,368
1387291 이슈 오마이걸 딩고 킬링보이스 미리보기 3 15:21 1,104
1387290 이슈 확신의 여우상 킬러 원덬이 좋아하는 큐브 남자 아이돌 3 15:20 1,043
1387289 이슈 [KBO] '월간 MVP 도전' 한화 장진혁 8월 성적 11 15:18 1,238
1387288 이슈 트와이스 역대 솔로 데뷔곡 분위기.twt (나연•지효•쯔위) 7 15:04 1,946
1387287 이슈 플레이브 신곡 챌린지에 참여한 얼굴천재 차은수(박명수 부캐) 75 15:04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