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국방부, 무리한 박정훈 ‘집단항명' 입건 정황…김계환도 “집단 안돼”
1,393 5
2024.05.27 20:02
1,393 5

국방부 검찰단이 무리하게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채 상병 순직사건’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긴 혐의로 군형법의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정작 자신의 지시를 어긴 박 대령에게 이런 혐의가 적용되면 안 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후 국방부 검찰단은 박 대령에게 단순 항명 혐의만 적용해 군사재판에 넘겼다.

한겨레가 27일 입수한 김 사령관의 카카오톡 대화내역을 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8월4일 저녁 6시8분께 당시 해병대1사단 중앙수사대장이었던 박아무개 중령에게 “너도 조사받았는지? 집단으로 가면 안되서(안되어서)”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틀 전인 지난해 8월2일 국방부 검찰단은 김 사령관의 명령을 어기고 채 상병 순직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혐의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박 중령은 김 사령관의 메시지에 같은날 저녁 7시23분께 “아직 조사는 안 받았는데 참고인으로 부를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경찰 이첩이 있었던 지난해 8월2일 아침) 사령관님 보고를 다녀와서 후속조치 문제로 (박 대령이) 고민하던 모습까지 정도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청에 사건을 이첩하고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회수한 지난해 8월2일 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등 3명이 해병대사령부를 찾아 김 사령관을 조사했다.

김 사령관이 박 중령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김 사령관은 박 대령이 자신의 명령은 어겼지만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방부 검찰단이 항명을 당한 당사자인 김 사령관의 뜻과 무관하게 박 대령에게 무리하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형법의 집단항명수괴 혐의는 평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요한 범죄이다.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항명죄보다 훨씬 형량이 무겁다.

이 때문에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한 데에 대통령실 등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역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이 박 대령에게 특정 혐의를 적용하라고 국방부 검찰단에 지시했다면 이 역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11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03 06.17 12,6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41,1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14,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75,1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01,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69,8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51,6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27,1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4,008,6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29,4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93 기사/뉴스 ‘은퇴회견’ 오카자키의 야망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하고파” 00:56 128
298892 기사/뉴스 국민 77.3% 의료 파업 반대…“원인은 ‘의사 기득권 지키기’” 12 00:30 942
298891 기사/뉴스 [속보] 국립암센터 전문의들 "현 정부 방침 반대, 전면 휴진 고려" 44 00:20 2,806
298890 기사/뉴스 노소영 측, 최태원 기자회견에 "차라리 판결문 전체 공개하자" 8 00:00 1,665
298889 기사/뉴스 "공직자 부인에게 고급시계 선물, 괜찮죠?" 권익위 게시판 난리.mbc 37 06.17 4,428
298888 기사/뉴스 ‘푹다행’ 배정남, 가래떡의 개불화?! “이렇게 식욕 떨어트리는…” 4 06.17 1,555
298887 기사/뉴스 션 "♥정혜영과 결혼 1784일"→장항준 "참 재미없게 산다" 공격('동상이몽2') 7 06.17 1,896
298886 기사/뉴스 '물어보살' 이혼가정+전문대 출신 탓 결혼반대? 서장훈 "개인적으로 헤어졌으면" 분노 17 06.17 3,413
298885 기사/뉴스 휴진 첫날, 용산도 복지부도 '감감무소식'…"왜 뒷짐만 지나" 15 06.17 1,297
298884 기사/뉴스 "울고 토하고 기절까지" 놀이기구 고장에 혼비백산(미국) 10 06.17 2,644
298883 기사/뉴스 정형돈, 지긋지긋한 '건강이상설' 골머리…"당뇨도 없어" [엑's 이슈] 4 06.17 2,571
298882 기사/뉴스 "한국, 10명 중 3명만 뉴스 믿어‥언론 신뢰도 하위권" 40 06.17 1,558
298881 기사/뉴스 "인권장사치" 김용원 인권위원 "여성 접객원 술시중이 무슨 단속대상이냐" 18 06.17 1,357
298880 기사/뉴스 최 회장 "SK 명예 바로잡겠다"‥재계 2위인데 '자수성가'는 아니다? 22 06.17 2,155
298879 기사/뉴스 대구시 독자 추진에…시민단체, 경북도청 앞 박정희 동상 세운다 47 06.17 1,980
298878 기사/뉴스 심판대 오른 방시혁 리더십, 변화 요구 들리나[TEN초점] 37 06.17 1,888
298877 기사/뉴스 서초구가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에 ‘이전고시 취소’ 강수 둔 까닭은 31 06.17 2,886
298876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팬을 '호구' 취급?...'무보수'로 일할 팬 모집 중 4 06.17 1,722
298875 기사/뉴스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덴마크 유로 2024 선수단, 여자 대표팀 위해 급여 인상 거부 13 06.17 1,610
298874 기사/뉴스 19년간 생활비 0원+빚 7천만원 남긴 남편…오은영 “반복되면 이혼하라” 17 06.17 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