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국방부, 무리한 박정훈 ‘집단항명' 입건 정황…김계환도 “집단 안돼”
1,404 5
2024.05.27 20:02
1,404 5

국방부 검찰단이 무리하게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채 상병 순직사건’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긴 혐의로 군형법의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정작 자신의 지시를 어긴 박 대령에게 이런 혐의가 적용되면 안 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후 국방부 검찰단은 박 대령에게 단순 항명 혐의만 적용해 군사재판에 넘겼다.

한겨레가 27일 입수한 김 사령관의 카카오톡 대화내역을 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8월4일 저녁 6시8분께 당시 해병대1사단 중앙수사대장이었던 박아무개 중령에게 “너도 조사받았는지? 집단으로 가면 안되서(안되어서)”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틀 전인 지난해 8월2일 국방부 검찰단은 김 사령관의 명령을 어기고 채 상병 순직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혐의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박 중령은 김 사령관의 메시지에 같은날 저녁 7시23분께 “아직 조사는 안 받았는데 참고인으로 부를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경찰 이첩이 있었던 지난해 8월2일 아침) 사령관님 보고를 다녀와서 후속조치 문제로 (박 대령이) 고민하던 모습까지 정도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청에 사건을 이첩하고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회수한 지난해 8월2일 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등 3명이 해병대사령부를 찾아 김 사령관을 조사했다.

김 사령관이 박 중령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김 사령관은 박 대령이 자신의 명령은 어겼지만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방부 검찰단이 항명을 당한 당사자인 김 사령관의 뜻과 무관하게 박 대령에게 무리하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형법의 집단항명수괴 혐의는 평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요한 범죄이다.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항명죄보다 훨씬 형량이 무겁다.

이 때문에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를 적용한 데에 대통령실 등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역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이 박 대령에게 특정 혐의를 적용하라고 국방부 검찰단에 지시했다면 이 역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11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5 06.21 64,8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06,5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30,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9,5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06,1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1,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2,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7,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2,0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61 기사/뉴스 [속보]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5 05:44 1,662
299860 기사/뉴스 개·고양이 11마리 학대·살해한 20대에 '집유'... "최악의 동물학대 판결" 16 04:35 1,455
299859 기사/뉴스 "한국 기업엔 희망 없다…취업하느니 전문직 도전" 3 02:31 2,988
299858 기사/뉴스 김민재 대체자로 데려온 다이어가 최종 승자…뮌헨, 수비진 개편 "KIM 나갈 수 있다" 5 02:28 2,206
299857 기사/뉴스 김재중 “동방신기 멤버들 보면 뿌듯…박유천 연락 안하지만 아픈 손가락”[EN:인터뷰①] 14 02:24 3,090
299856 기사/뉴스 "다 일본여행 가더라" 반도체 보다 짭짤한 관광, 日경제 버팀목 12 02:20 1,846
299855 기사/뉴스 [단독] “자식 떼어놓고 돈 벌러 온 엄마들… 너무 슬프다” 4 02:17 3,767
299854 기사/뉴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도 휴진 유예하기로(종합) 5 02:12 2,572
299853 기사/뉴스 이 과정에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면서 김재중은 "나는 고통받고 있는데 당시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나빴다고 했다.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왜 내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하물며 그런 분들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 갔다. 벌금도 제가 물고 나왔다"며 "스토킹법 제도가 생겨 그나마 좋아졌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 02:10 3,674
299852 기사/뉴스 14-1 경기가 15-15로 끝났다...롯데-KIA, 시즌 최장 5시간 20분 혈투+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 [부산 리뷰] 3 02:09 1,454
299851 기사/뉴스 김종서 "18년째 기러기아빠, '반 돌싱' 됐다…아내·딸은 日서 생활 중" ('돌싱포맨')[종합] 19 02:05 4,210
299850 기사/뉴스 화성 화재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보낸 업체 “아리셀, 불법 파견 인정해야” 02:02 1,676
299849 기사/뉴스 김희애 "'돌풍' 상대역으로 설경구 직접 추천"…설경구 "감사한 마음" (4시엔)[종합] 6 01:11 1,262
299848 기사/뉴스 “화성 화재현장서 방독장비 없이 근무”…경찰 내부 폭로글 ‘시끌’ 6 00:38 1,570
299847 기사/뉴스 '14-1→15-15' 대하드라마, 롯데도 KIA도 웃지 못했다…319분 혈투 끝 연장 12회 무승부 [사직:스코어] 10 00:17 1,366
299846 기사/뉴스 울산 중학교서 동급생 폭행사건 논란...가해 학생 부모는 교사출신 17 00:16 2,372
299845 기사/뉴스 [단독] 1천 번 넘게 해외출장 가며 240억 쓴 지방의원들 28 00:11 2,848
299844 기사/뉴스 광주시 학원가 비탈길에서 브레이크 풀린 화물차를 쫒아가 멈춰세운 시민 10 06.25 2,129
299843 기사/뉴스 영화를 왜 봐, 롯데-KIA 난타전이 있는데…30득점·36안타 공방전, 올시즌 최장 시간 경신하며 역대급 무승부[스경X현장] 34 06.25 1,759
299842 기사/뉴스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4 06.25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