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들은 "그대로 두면 범죄자를 두둔하는 지자체가 되는 것이다" "근처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창피해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나요? 보고 배울까 봐 걱정이다" 라며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또 "김천 연화지는 원래 벚꽃으로 유명한데 김호중에게 예산을 투입한 게 이해가 안 간다"거나 "김천의 자랑 '김호중 소리길'을 '김호중 뺑소니길'로 바꿔라" 라며 김천시의 행정과 이번 사건 이후 대응을 비판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천시는 지난 2021년 시 예산 2억 원을 들여 김 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 일대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하고 벽화와 포토존 등을 설치했습니다.
김천시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소리길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은 김 씨의 음주 뺑소니 의혹이 보도된 이후 계속 제기됐습니다.
김천시는 내부 논의는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소리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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