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 경신에 역대 최대
엔비디아·애플·MS·알파벳 順
증권가 "美증시 더 오를 것"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주식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와 달리, 미국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쓰자 투자심리가 몰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선 전까지 미국증시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인공지능(AI) 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775억2674만달러(약 105조7464억원)로 집계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올해 1월(646억9353만달러)만 해도 미국주식 보관액은 700억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2월 721억6138만달러, 3월 748억2886만달러에 이어 이달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미국증시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면서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몰린 덕분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만6920.79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올해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14.59%에 달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지난 21일(현지시간) 5321.4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서학개미의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이 차지했다. 1위는 단연 테슬라다. 지난 2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액은 105억5759만달러(약 14조4100억원)에 이른다. 엔비디아(100억1811만달러), 애플(45억4143만달러)이 2~3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37억4018만달러), 알파벳(24억5035만달러) 순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9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