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훼미리마트, 韓특허청에 상표 출원…심사 진행 중
2012년 BGF 'CU' 편의점 독립으로 국내 시장서 철수
"일본 편의점 시장 침체…K편의점 성장세는 긍정적"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일본 편의점 '훼미리마트(Family Mart)'가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시장 직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편의점 산업이 이미 포화 상태에 있어 대규모 출점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다소 침체된 일본 편의점 시장에 비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고 아직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편이어서 '훼미리마트 한국 재상륙' 카드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가부시키가이샤(주식회사) 훼미리마트'는 최근 대한민국 특허청에 '훼미리마트'라는 상호를 출원했다.
현재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일본 '훼미리마트'는 과거 한 차례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한 바 있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다.
보광그룹은 1990년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국내에 1호점을 선보였다. 이후 고도의 성장기를 맞으며 점포 수를 급속도로 늘어나갔고 마침내 업계 선두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2년 보광그룹은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고 독자적인 편의점 브랜드 'CU'를 선보였다. 보광훼미리마트 역시 법인명을 BGF리테일로 바꿨다.
당시 결별 과정에서 일본 훼미리마트 측과도 갈등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일부 국내 훼미리마트 가맹점주들도 브랜드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CU가 꾸준히 출점 1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불만들을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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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569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