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영끌' 청년층 비명…고물가·고금리 이중고 "이례적"
3,484 4
2024.05.27 13:11
3,484 4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 청년층이 고물가·고금리가 겹친 경제 여건에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주요국 중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한은이 27일 공개한 경제전망 핵심이슈 보고서 '고물가와 소비: 가계의 소비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을 중심으로'에는 이 같은 정동재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의 분석이 담겼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지속된 고물가는 우리 가계의 소비를 확연히 위축시켰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12.8%(연율 3.8%)에 달했다. 이는 2010년대 평균인 연율 1.4%의 두 배를 넘는다.

 

이런 고물가에 주로 청년층과 고령층이 실질구매력, 자산·부채의 실질가치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구진은 가계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는 수준을 측정하고자 가계별 순명목포지션(NNP)을 구했다. 여기서 NNP는 가계가 보유한 예금·채권 등 명목자산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명목부채를 뺀 '명목순자산'으로 정의했다. 데이터는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19~23년)를 활용했다.

 

그 결과 예금 등 금융자산을 부채보다 많이 가진 고령층과 전세보증금을 명목자산으로 보유한 일부 청년층이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상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세 미만과 20대 후반의 NNP가 70대 후반 또는 80세 이상보다 높은 모습(물가 상승으로 자산에 더 손해)을 보였다.

 

이에 보고서는 "고령층의 NNP가 높아 인플레이션으로 손해를 입는 경향은 주요국에서도 일반적인 데 반해, 부채를 많이 일으키는 청년층에서 NNP가 높은 점은 우리나라의 이례적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금융부채를 많이 보유한 중장년은 물가 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제공)

 

여기에 고금리 영향까지 고려하면 청년층 이중고가 여실히 드러났다.

 

정동재 과장은 "많은 가계에서 금리 상승이 물가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며 "물가 상승의 부정 영향이 컸던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으로는 이득을 보는 계층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많이 보유한 저연령층 자가거주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채가치 하락의 이득을 보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어 그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며 "부채와 전세보증금을 동시 보유해 물가와 금리에서 모두 손해를 입은 계층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빚을 들고 전세를 구한 청년층은 고금리·고물가 양방향에서 타격을 입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후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6360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03 09.25 29,8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82,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4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48,47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85,0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3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65,7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18,2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6,5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77,5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676 기사/뉴스 이마트·SSG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신세계 계열사 ‘칼바람’ 1 12:57 55
309675 기사/뉴스 류희림 민원사주 제보한 방심위 직원 "오타까지 똑같은 민원, 충격" 1 12:51 203
309674 기사/뉴스 [단독] '삐끼삐끼' 챌린지 대박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원곡자 장우혁·이재원은 저작권도 없었다 [TEN초점] 21 12:36 3,717
309673 기사/뉴스 지적 장애 선원 돈 뺏고 폭행한 악덕업주 2 12:27 692
309672 기사/뉴스 [속보]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 보디빌더 2심서도 징역 2년 54 12:21 2,695
309671 기사/뉴스 박명수, '흑백요리사' 극찬…"요리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다" (라디오쇼)[종합] 1 12:13 669
309670 기사/뉴스 '탑텐' 보유한 신성통상, 근속연수 패션업계서 가장 짧아... 3년 버티다 퇴사 13 12:04 1,282
309669 기사/뉴스 "우는 모습 보기 싫어" 자녀와 아내 흉기 협박한 50대, 징역형 집유 선고 9 11:57 520
309668 기사/뉴스 유니클로, 던던 동대문에 동대문점 오픈… 10월 4개점 추가 오픈 6 11:57 757
309667 기사/뉴스 박성광x이윤지, 故박지선 얘기에 오열..오은영의 마지막 솔루션 '눈물바다' [종합] 21 11:50 4,280
309666 기사/뉴스 NCT 쟈니·재현·정우, 유럽 휩쓴 '글로벌 패션 아이콘' 4 11:42 416
309665 기사/뉴스 "아이 뺏기기도" 정형돈, 불안장애 20년 차→전성기에 무너진 이유(금쪽) [종합] 21 11:42 3,873
309664 기사/뉴스 해병대 간 김동현, 늠름해진 훈련소 근황‥父 김구라 으쓱(아빠는 꽃중년) 3 11:39 1,640
309663 기사/뉴스 위너 이승훈, 10월 첫 팬 콘서트…다채로운 끼 선보인다 9 11:36 474
309662 기사/뉴스 82메이저, 컨셉트 유추 힘든 자유분방한 패션 스타일링 5 11:35 883
309661 기사/뉴스 엑소 백현, 뒤늦게 알려진 선행...국립중앙박물관에 5천만 원 기부 8 11:33 952
309660 기사/뉴스 하이브, 연이은 악재 속 CB 풋옵션 청구 70% 육박 …2743억 토해내야 184 11:33 7,221
309659 기사/뉴스 김도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해외 영화제서 연달아 러브콜 5 11:30 1,029
309658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비현실적 비주얼…신보 첫 콘셉트 포토 3 11:28 857
309657 기사/뉴스 씨엔블루, 대처 빛났다...응급환자 발생하자 '공연중단'→구급차로 달려간 정용화 4 11:2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