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영끌' 청년층 비명…고물가·고금리 이중고 "이례적"
1,346 4
2024.05.27 13:11
1,346 4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 청년층이 고물가·고금리가 겹친 경제 여건에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주요국 중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한은이 27일 공개한 경제전망 핵심이슈 보고서 '고물가와 소비: 가계의 소비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을 중심으로'에는 이 같은 정동재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의 분석이 담겼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지속된 고물가는 우리 가계의 소비를 확연히 위축시켰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12.8%(연율 3.8%)에 달했다. 이는 2010년대 평균인 연율 1.4%의 두 배를 넘는다.

 

이런 고물가에 주로 청년층과 고령층이 실질구매력, 자산·부채의 실질가치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구진은 가계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는 수준을 측정하고자 가계별 순명목포지션(NNP)을 구했다. 여기서 NNP는 가계가 보유한 예금·채권 등 명목자산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명목부채를 뺀 '명목순자산'으로 정의했다. 데이터는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19~23년)를 활용했다.

 

그 결과 예금 등 금융자산을 부채보다 많이 가진 고령층과 전세보증금을 명목자산으로 보유한 일부 청년층이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상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세 미만과 20대 후반의 NNP가 70대 후반 또는 80세 이상보다 높은 모습(물가 상승으로 자산에 더 손해)을 보였다.

 

이에 보고서는 "고령층의 NNP가 높아 인플레이션으로 손해를 입는 경향은 주요국에서도 일반적인 데 반해, 부채를 많이 일으키는 청년층에서 NNP가 높은 점은 우리나라의 이례적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금융부채를 많이 보유한 중장년은 물가 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제공)

 

여기에 고금리 영향까지 고려하면 청년층 이중고가 여실히 드러났다.

 

정동재 과장은 "많은 가계에서 금리 상승이 물가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며 "물가 상승의 부정 영향이 컸던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으로는 이득을 보는 계층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많이 보유한 저연령층 자가거주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채가치 하락의 이득을 보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어 그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며 "부채와 전세보증금을 동시 보유해 물가와 금리에서 모두 손해를 입은 계층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빚을 들고 전세를 구한 청년층은 고금리·고물가 양방향에서 타격을 입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후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6360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73 06.21 56,7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88,7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97,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2,5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85,4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9,8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0,8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3,7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4,9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11,1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29 기사/뉴스 “욕해줘서 고맙네” 스위프트, 킴 카다시안 저격곡 부르며 한 말 19:09 217
299828 기사/뉴스 김우빈, BTS 옛사옥 137억에 매입 8 19:06 1,057
299827 기사/뉴스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배우, 상어 공격 받았다..결국 사망[★할리우드] 3 18:58 1,608
299826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유튜브 600만 명 돌파…하루 평균 1만명 새로 유입 4 18:47 507
299825 기사/뉴스 선서도 안해놓고 이종섭, 나흘 뒤에야 "위헌·위법적 청문회" 6 18:44 708
299824 기사/뉴스 반포 아리팍 110억 최고가 매수자는 뮤지컬배우 홍광호였다 56 18:33 5,120
299823 기사/뉴스 "카라=노땅, 91년생=아줌마" 탁재훈, 무례와 재미는 한끗차이 [Oh!쎈 이슈] 35 18:33 1,305
299822 기사/뉴스 [단독] '내실 다지기' 나선 SK…반도체·배터리 외엔 우량 자산도 판다 9 18:25 1,100
299821 기사/뉴스 "안재현 예쁘고 서인국 섹시해"..홍석천도 인정한 '월드 게이' [Oh!쎈 예고] 6 18:19 1,037
299820 기사/뉴스 '마약 투약' 서민재 "내 사진 퍼트리겠다 협박"...'리벤지 포르노' 피해 폭로 20 18:16 4,609
299819 기사/뉴스 카뱅 "배라 한달적금 출시, 하루만 저금해도 1+1" 18 18:15 3,442
299818 기사/뉴스 “조용히 ‘신고가’ 현비디아”·“외쳐 갓대차”…30만원 넘어 ‘목표가’ 40만원 도달 가능할까 [투자360] 13 18:12 1,068
299817 기사/뉴스 "팔지 말든가" 배그 이용자들 뿔났다…'뉴진스럽다' 조롱까지 44 18:00 1,862
299816 기사/뉴스 "몇 번 임신해도 계속 유산"…수돗물 마셨을 뿐인데, 日 무슨일? 16 17:55 3,652
299815 기사/뉴스 '가요대전 Summer' NCT 127·스테이씨·아일릿→잔나비 3차 라인업[공식] 15 17:53 1,182
299814 기사/뉴스 히어로가 된 츄 “아이유 같은 싱어송 아티스트 되고파” [인터뷰] 3 17:33 965
299813 기사/뉴스 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미래 잃는 선택" 9 17:32 1,317
299812 기사/뉴스 드림캐쳐, 내달 10일 컴백… 미니 10집 스케줄러 오픈 17:30 458
299811 기사/뉴스 韓서 또 역대급 매출…'500만원이라도 좋아, 까르띠에 시계 주세요' 2 17:07 1,510
299810 기사/뉴스 ‘철도의 날’ 맞아 코레일 홍보 “영탁이 장르다” 2 16:56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