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종현 단서 찾는 '셜록' 샤이니…다섯 명이 '샤월'과 영원히
2,956 17
2024.05.27 11:51
2,956 17

기시 원문 : https://naver.me/I54OcMbv

 

24~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사흘 간 3만명 운집
'샤이니스 백' 부제…온유도 1년 만에 컴백
visxqK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리는 의식 못하는 존재의 부축을 받아 걸어간다. 

영원한 다섯 명인 그룹 '샤이니'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26일 서울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 첫 무대에서 선보인 미니 4집 '셜록' 수록곡 '클루(Clue)' 무대가 그걸 증거했다. 

고(故) 종현까지 포함된 다섯 실루엣이 대형 스크린을 장식하는 순간, 그는 다른 네 멤버들과 함께 이 콘서트에 현현했다. 이어 온유·키·민호·태민가 'Sherlock·셜록 ' 무대를 선보였는데, 그건 마치 종현의 실존에 대해 단서를 찾는 듯했다. 

이 곡의 도입부는 그 유명한 '샤이니스 백(SHINee's BACK)' 아닌가.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의 앙코르인 이번 공연의 부제이기도 했다. '퍼펙트 일루미네이션(PERFECT ILLUMINATION)', 즉 완전한 빛 그건 샤이니다. 

'셜록'은 2012년 발매 당시 두 곡인 이성적인 단서 '클루'와 감성적인 직감이 담긴 '노트(Note)'가 합쳐져서 화제가 됐던 노래이기도 하다. 네 멤버와 팬덤 '샤이니 월드'(샤월)가 종현이 남긴 단서와 메모를 지금도 찾고 있으니 여전히 유효하다. 종현은 우리도 모르게 네 멤버와 샤이니 월드를 부축하고 있었다. 

벌써 종현이 세상과 작별한 지 6년 반이 지났지만 그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샤이니가 데뷔 16주년을 맞은 당일인 전날 MBC TV '놀면 뭐하니?'에 네 멤버가 출연해 '셜록' 무대를 선보였는데, 종현 파트에선 생전 그의 라이브 무대가 교차 편집되기도 했다.

 

YyRDba
 

종현은 공연 내내 그리고 이날 끝까지 무대에 함께 했다. 키는 이날 공연 막바지에 "개인 여행을 떠나고 있는 그분이 유난히 생각난다. 늘 같이 있다고 믿는다"고 종현을 떠올렸다. 

특히 "그 형이 (정규 8집 '하드' 수록곡으로 힙합 장르인) '주스'를 했으면 얼마나 투덜거렸을까 너무 상상이 되는데 그런 상상을 하면서 같이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봅니다. 과거형이 아니고 지금같이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키가 비워 놓은 종현의 자리를 옆에 있던 민호가 보듬기도 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데뷔 16주년을 맞아 최근 종현 것까지 포함해 '우정 반지'를 맞췄다.

정규 8집 곡들은 이날 온유에게도 의미가 컸던 무대다. 건강 문제로 1년간 휴식기를 갖다 이번 콘서트로 복귀한 그가 처음 무대에서 불렀기 때문이다. 온유는 "샤이니는 다섯 명이서 계속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2.5세대 K팝 아이돌 대표주자로 무엇보다 안정된 실력이 강점이다.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LUCIFER)', '셜록', '뷰(View)', '돈트 콜 미(Don't Call me)'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최근 5세대 K팝 보이그룹 사이에서 유행하는 청량 계열의 원조로 통한다.

 

cOODGb

 

앞서 샤이니 다른 두 멤버들인 태민과 온유는 최근 자신들을 발굴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온유는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떠났다. 그럼에도 이들은 팀 활동은 SM에서 하기로 하는 등 여전히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앙코르 공연답게 지난해 6월 서울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와 지난 2월 10만 관객을 운집한 도쿄돔 공연을 혼합한 이번 무대는 히트곡과 8집 수록곡들을 적절하게 섞은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2·2.5세대 아이돌들이 여전히 왜 콘서트 강자로 통하는지를 대표선수로서 보여줬다. 황상훈 SM 퍼포먼스 디렉터가 연출한 콘서트는 플라잉 스테이지 등 입체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공연장 내 샤이니 월드의 함성은 멤버들의 마이크를 뚫고 '비욘드 라이브' 생중계를 보는 이들의 스마트폰·노트북 스피커까지 온전하게 와닿았다. 

샤이니는 빛나지만 그 뒤 그림자도 아는 팀이다. K팝 그룹이 연차가 쌓일수록 성숙해지는 건 당연하지만 이 팀의 깊이는 남다르다. 젊은 보이밴드로서 싱그러운 청춘을 대표하던 이들은, 진정한 삶의 희망은 실재와 가상의 순간을 혼연일체로 인식하는 이들에게 안기는 선물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3만여명이 그 선물을 받아들였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0 06.21 61,0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97,0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20,9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6,4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96,0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1,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1,3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6,2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4,9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13,7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2678 이슈 오타쿠들 경악할 실시간 애니방 남캐 총선 결승 16명 라인업 ㄷㄷㄷㄷㄷ.jpg 23:45 51
2442677 이슈 NCT WISH 시온 거울셀카 모음.jpg 3 23:42 148
2442676 유머 칼국수랑 김밥을 같이 먹었을때 효능 4 23:41 1,195
2442675 이슈 8월 31일이 대단한 날인 이유...jpg 12 23:39 1,862
2442674 이슈 [KBO] 사직경기 올해 최장 경기 시간 기록 경신 14 23:39 1,510
2442673 유머 주말이면 골프를 치러나가는 아버지를 보며 나는 골프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자라났다.jpg 14 23:38 1,788
2442672 이슈 최강야구 BTS 3 23:38 1,237
2442671 이슈 "복귀 시동" '가스라이팅→학폭' 리스크 안은 서예지, 송강호 소속사서 부활할까(종합) 3 23:38 189
2442670 유머 망치질에 맞춰 부르는 못스코⚒️못스코.twt 23:37 112
2442669 유머 동서양 마약 연기 레전드 11 23:35 1,915
2442668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DJ, Put it back on" 11 23:34 342
2442667 정보 2020년대 가장 많이 팔린 싱글 10위까지 5 23:34 363
2442666 이슈 당신의 관계는 건강한가요? ㅣ Is Your Relationship Healthy? - 관계중독 23:33 371
2442665 유머 홍석천이 말하는 자기 매니저에게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jpg 4 23:32 2,165
2442664 이슈 [속보] 사직 경기 5시간 돌파 147 23:32 10,652
2442663 유머 현재 기아 vs 롯데 경기를 보고 생각난, 세븐틴 홈런 가사분석 달글 (19점차 역전승) 26 23:30 1,965
2442662 이슈 곧 컴백하는 아이들 소연 오늘자 영통팬싸 헤어스타일.x 6 23:28 1,027
2442661 이슈 송혜교 x 수지 투샷 업뎃 🤍 (인스타) 30 23:26 2,286
2442660 이슈 더쿠 글 염탐하면서 댓글로 연령대 분석하는 싱글벙글갤 유저 243 23:24 12,160
2442659 기사/뉴스 [단독] “졸속 의대 증원, 최소 5조7500억원 비용 들 것” 민주당 추산 22 23:24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