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구조 동물 상습 폭행" 동물권행동 카라 노조 폭로
7,054 48
2024.05.27 11:26
7,054 48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 보호 센터에서 수년간 구조 동물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이어져 왔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국내 3대 동물권 단체로 꼽히는 곳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사측은 추후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라 노동조합 측은 27일 '10년간 이어진 구조 동물 상습 폭행 방치해온 동물권행동 카라'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구조한 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총괄하고 있는 국장 A씨의 동물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단체 내부 직원들은 물론 봉사자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A씨에 의해 폭행당한 동물의 수는 2015년부터 최소 40여마리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다. 노조 측은 "A씨는 지난 2017년 상습 동물 폭행 사안으로 징계를 받았으나, 팀장 직위 해제 경징계에 그쳤고 그의 폭력적 동물 관리 문제는 방치됐다"며 "이후 전진경 대표는 객관적 인사평가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가진 인사권을 이용해, 동물 폭행 전력이 있는 A씨를 카라 동물 보호 센터를 관리하는 '동물복지그룹 국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A씨는 동물을 때리는 이유로 '무는 개가 어떻게 입양을 가겠냐, 때려서라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왜 나만 동물을 때리냐, 나만 나쁜 사람 되는 거 같지 않냐'며 팀원들까지 폭행에 동참하도록 종용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구조 동물이 자신을 향해 짖기만 해도 고함을 치며 동물을 벽이나 책상 아래 등으로 몰아넣고, 빗자루, 슬리퍼, 신문지를 말아 만든 막대기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폭행했으며, 맞고 있던 동물이 흥분하면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후 더 강한 강도로 폭행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폭력 상황은 다른 동물들이 모두 지켜보는 데서 발생했으며 고함과 폭행을 간접 경험한 다른 동물들은 구석에 몸을 숨기고 온몸을 떨거나 제자리를 도는 등 폭행당한 동물 못지않게 극도의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동물을 상습 폭행한 A씨는 물론 이러한 A씨에게 동물 관리 전반에 전폭적인 권한을 부여한 전진경 대표 모두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동물권 단체로서 후원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자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견해차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버틴 이유는 단 하나 동물들 때문이었다"면서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경닷컴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정 대표는 A씨 과거 징계에 대해 인정하면서 "내부 조사를 토대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동물 폭행 문제에 대해선 "A씨가 폭력적으로 개를 계속 다룬다는 이의 제기가 내부에서 있었으면 조치를 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끼리 싸우거나 활동가들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간 적이 많다"면서 "구조견들은 교정이 되지 않으면 입양을 못 간다. 그러한 차원에서 훈육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문제 제기는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8933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 차곡차곡 피부 장벽쌓기-! <오트 스킨베리어 크림> 체험 이벤트 163 00:07 2,6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76,6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39,4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44,0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78,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7,4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59,2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11,3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5,5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76,5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602 기사/뉴스 일산 창고 공사 현장 불 '대응 1단계'‥3시간째 진화 중 (+현재 서울지역에 나는 화학물질 냄새 이거인듯) 13 03:39 1,085
309601 기사/뉴스 양갈래 머리에 교복 치마까지…女학교 화장실 간 페루男 방제일기자 18 02:41 2,514
309600 기사/뉴스 버스 앞면에 "신고해달라"…추격 끝 타이어 터뜨려 잡았다 00:50 1,233
309599 기사/뉴스 성수동, 英잡지 '타임아웃' 선정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 9 00:44 1,785
30959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이영숙 "'한식대첩2′ 우승후 가게문 닫아..사람 몰리니 겁났다" 9 00:24 4,396
309597 기사/뉴스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1인 2역 소화? 대본 받고 막막하기도…" 5 09.26 670
309596 기사/뉴스 [신간]'나치' '일본 731부대'…세계사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2 09.26 965
309595 기사/뉴스 K-로코 해외서도 통한다…‘손보싫’→‘엄친아’가 거둔 글로벌 성과 09.26 831
309594 기사/뉴스 "김 아닌 용변이었다, 교사가 애들에 청소시켜" 인천 유치원 반박 38 09.26 4,091
309593 기사/뉴스 [Y터뷰] 장동건 "고소영 공백기 아쉬워…본인도 작품 목마름 있어" 13 09.26 1,939
309592 기사/뉴스 몸통 절단된채 왕관쓰고 꿈틀대는 랍스터 요리 "기괴" vs "신기" 7 09.26 1,214
309591 기사/뉴스 '경성크리처' 시즌2 박서준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액션 담겼다” 3 09.26 343
309590 기사/뉴스 [데스크시각] 야구의 흥행, 영화의 몰락 3 09.26 1,134
309589 기사/뉴스 영화산업 허리 '중예산 작품' 해마다 10편 골라 120억 투입 6 09.26 621
309588 기사/뉴스 '배추 김치' 마트서 품절…판매 일시 중단 12 09.26 3,554
309587 기사/뉴스 차서원에게 사진 배우던 전현무...돌연 "믿음, 존경심 사라져"(나 혼자 산다) 1 09.26 1,590
309586 기사/뉴스 이윤지, 故박지선 떠난 후 '환시' 증상까지.. "펑펑 울었다" [Oh!쎈 포인트] 25 09.26 7,385
309585 기사/뉴스 덱스, 숍 다녀온 안은진에 “비주얼 낯설어”(산지직송) 2 09.26 3,454
309584 기사/뉴스 덱스, 누나들을 위해 준비한 영양제..."유통기한 지났어” 충격 (‘언니네 산지직송’) [Oh!쎈 포인트] 4 09.26 2,463
309583 기사/뉴스 일방적 취소 통보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최종 장소 변경 개최 4 09.26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