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CNN, 한국ㆍ일본ㆍ홍콩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 조명 일본 150만명, 한국 24만 4,000명, 홍콩 5만명 아시아에서 미국ㆍ스페인ㆍ프랑스로 확산 감지
4,339 8
2024.05.27 10:21
4,339 8

일본 은둔형 외톨이 150만명…한국 은둔 청년 24만 4,000명
"경제적 압박·완벽주의·핵가족 등이 영향 미쳐"

 

취업난ㆍ완벽주의ㆍ학업 성적 압박 등 배경
아시아에서 미ㆍ스페인ㆍ프랑스로 확산 감지
인터넷 사용 증가ㆍ대면 교류 급감도 영향
바이러스19 대유행 기간에 더 늘었을 가능성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을 조명했습니다.

CNN은 '움츠러드는 삶: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A shrinking life: Why some Asian youth withdraw from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 나라의 은둔 청년을 포함한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짚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는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키미즈 뎃페이 메이지가쿠인대 부교수는 "일본에서는 직장을 잃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후 히키코모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CNN에 전했습니다.

 

35세부터 5년 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한 일본 남성은 CNN에 "부모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후 외동아들로서 간병과 재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고, 이후 침실에 틀어박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종일 잠만 자던 그는 아내의 도움으로 조금씩 집안일을 하게 됐고, 게임과 유튜브 영상 시청, 식물 키우기 등으로 관심을 넓히면서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됩니다. 전국적으로 24만 4,000명 규모입니다.

 

CNN에 따르면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증가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비판에 민감하고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하는데,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CNN에 "과거에는 대가족이었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의 변화가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홍콩에는 최대 5만 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홍콩대 폴 웡 부교수는 이들 대부분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지만, 10대 초반 청소년에게서도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고, 인터넷 사용 증가와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은둔형 외톨이의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바이러스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실내 활동을 주로 하면서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끝으로 CNN은 "아시아 전역의 정부와 단체들이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제는 많은 국가가 인구 노령화, 노동력 감소, 출산율 저하,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363605
https://www.mbn.co.kr/news/world/5029174

https://edition.cnn.com/interactive/2024/05/world/hikikomori-asia-personal-stories-wellness/

 

https://x.com/breizh2008/status/1794797001814814896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337 09.23 71,7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05,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69,3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92,49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33,6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8,2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83,4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2,5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39,2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0,9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2021 이슈 요아정이든 요거트월드든 하나에 일억오천만원 정도해서 사먹을 엄두가 안남 5 02:53 549
2512020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레전드 요리ㄷㄷㄷ 1 02:52 430
2512019 이슈 요리 애니 같다는 흑백요리사 일어 더빙 버전 16 02:50 409
2512018 팁/유용/추천 여름 끝에 읽기 좋은 심리 스릴러 소설 추천.jpg 2 02:48 251
2512017 이슈 개 장례식 조의금 19 02:44 1,128
2512016 기사/뉴스 "비 와서 라운드 취소"…4시간 걸려도 직접 와서 취소하라는 골프장 1 02:43 326
2512015 이슈 품절대란 리들샷 피해야되는 피부 6 02:43 1,281
2512014 기사/뉴스 [KBO] '이럴 수가' 김택연, 13년 만에 고졸 신인 잔혹사 계보이었다…커지는 후유증 우려 8 02:40 518
2512013 이슈 개그맨 김경식 이동우 문자 5 02:38 1,001
2512012 이슈 르세라핌 은채가 소감하려 하자 “홍은채” “홍은채” 외쳐주는 과기대 학생들 2 02:38 558
2512011 기사/뉴스 [MLB] '사이영상 출신' 피비, "현역 최고 선수는 오타니보다 저지" 6 02:36 188
2512010 이슈 고딩 때 내 블로그 레알 어그로밖에 없음 2 02:36 459
2512009 기사/뉴스 "이럴 줄 알았다" 당근에도 골프채 '우르르'…못해서 난리더니 02:34 573
2512008 이슈 디저트 애호가들의 백화점 디저트 블라인드 테스트 7 02:34 747
2512007 이슈 백호(강동호) NuttyNutty너티너티 챌린지 with 비(정지훈) 1 02:34 113
2512006 이슈 방 구할때 일부 사람들은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것.jpg 21 02:33 1,882
2512005 기사/뉴스 '신입 초봉 5000만원'... 유니클로, 2024 하반기 유니클로 신입사원(UMC) 공개 채용 실시 02:30 351
2512004 이슈 어제 날짜로 끝난 KDA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투표결과, 수상자들 6 02:29 537
2512003 이슈 역대 더보이즈 타이틀곡 중 최애 곡은? 11 02:27 159
2512002 이슈 내 등이 다 아픈 조선 5대왕 문종의 등창 크기 34 02:08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