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유지 된 줄 모르고 판 땅…법원 "서울시, 원주인에 83억 보상"
5,037 7
2024.05.27 08:28
5,037 7

市, 이미 매수자에 보상…"국유지 거래 불가, 애초에 계약 무효"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한강에 인접한 땅이 국유지가 된 줄 모르고 타인에게 팔았던 사람이 뒤늦게 손실보상금을 달라며 소송을 내 서울시로부터 83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양상윤 부장판사)는 한모 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실보상금 소송 1심에서 지난달 12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서울시가 한씨에게 83억4천768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씨는 서울 강서구(당시 영등포구)의 답(논) 1천353평을 1964년 사들였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1975년과 1983년에 나눠 팔았다.

 

그런데 문제는 1971년 개정 하천법이 시행되면서 한씨의 땅이 법적으로는 하천 구역에 편입돼 국유지가 됐다는 점이다. 한씨는 물론이고 매수자들도 이를 모르고 땅을 거래했다.

 

서울시는 1989년 뒤늦게 땅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고 한씨가 아닌 땅의 매수자들에게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한씨는 작년 2월 서울시를 상대로 손실보상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손실보상청구권은 하천 편입 당시의 토지 소유자에게 귀속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청구권을 가진 한씨에게 서울시가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시는 한씨가 땅을 팔 때 매수자들에게 손실보상청구권도 함께 넘겨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하천구역으로 편입돼 국유로 된 토지는 사인 사이 거래의 객체가 될 수 없으므로, 원고가 이 사건 각 토지를 매도했더라도 그와 같은 매매는 원시적으로 불능인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으로서 무효"라고 판결했다.

 

하천법의 손실보상 조항이 1984년에야 마련됐으므로 땅을 거래할 당시 거래 당사자들은 '손실보상청구권'의 존재를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이를 묵시적으로라도 넘겨준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70861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62 06.21 48,89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81,7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79,2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36,2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74,2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7,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6,5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1,5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4,0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8,3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1786 이슈 [MLB]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1-3-5 삼중살 12 08:50 377
2441785 기사/뉴스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1 08:50 408
2441784 이슈 미국판으로 '오징어게임' 리메이크한다고 알려진 작가 감독 18 08:50 989
2441783 이슈 강아지 꼬순내 맡는 모습 귀여워서 난리난 에스파 윈터.x 4 08:49 537
2441782 기사/뉴스 '모니터 설치' 카공족 '눈살'… "콘센트 1시간에 1980원 내라" 10 08:48 793
2441781 기사/뉴스 엔비디아 6%급락에 나스닥 1% 뚝…월가 “건강한 조정” [월가월부] 9 08:47 529
2441780 이슈 전직 디즈니월드 직원이 밝힌 역대급 멍청한 손님 썰 9 08:45 1,512
2441779 기사/뉴스 5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 75만원…성동구 '월셋값' 강남도 제쳤다 2 08:45 285
2441778 기사/뉴스 영화 ‘베란다’ 전소민·지승현·하수호 캐스팅, 크랭크인 2 08:45 338
2441777 기사/뉴스 차 바꾸면 어떤 걸로?.. 10명 중 6명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 5 08:44 254
2441776 유머 너넨 대학와서 봤던거중에 가장 신기한게 뭐였음?? 14 08:41 1,436
2441775 이슈 멜지벅플 1위 달성한 이영지-Small girl (feat.도경수) 19 08:36 851
2441774 이슈 이 곡은 진짜 음원 보다는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야 된다 >.< 3 08:35 976
2441773 유머 @ : 겸연쩍을때 웃는것도 아시안의 특성이래. 24 08:29 4,662
2441772 정보 아이유가 말하는 우울한 기분이 들었을때 극복하는 방법 16 08:29 2,391
2441771 유머 보기만 해도 대단한 암산대회 17 08:27 1,766
2441770 기사/뉴스 '너무 올랐나' 美 엔비디아 주가 6.6% 급락…시총 288조원 증발(종합) 18 08:26 1,940
2441769 기사/뉴스 ‘순이익 30% 성과급 + 상여금 900% + 정년연장(64세)’…안 들어주면 ‘파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4 08:25 2,207
2441768 유머 거미는 마치 경찰관과 같습니다.twt 5 08:25 971
2441767 기사/뉴스 디스커버리, 변우석 브로마이드 증정 선착순 이벤트 진행 9 08:25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