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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美 ‘연금 백만장자’ 해외여행 갈때…韓노인은 일자리 찾으러 고용센터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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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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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격차가 노후 격차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구글)·아마존.

 

전 세계 시가총액 5위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빅테크(Big Tech)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주요 주주가 바로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뱅가드, 피델리티, 스테이트스트릿, 블랙록 등)라는 것이죠.

 

일례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올해 3월 말 기준 뱅가드(8.60%), 블랙록(6.79%) 버크셔헤셔웨이(5.15%) 스테이트스트릿(3.84%) 등이 주요 주주로 있습니다.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국민기업을 ‘과점 소유’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는 각각 10조 달러, 8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의 출처는 바로 미국인의 투자자금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인의 은퇴자금입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미국 가계자산의 약 32%가 은퇴자산(지난해 말 기준 38조4000억 달러)입니다. 우리로 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이 합쳐진 개념입니다. 미국은 고령화 시대 노후대비를 위해 정책적으로 연금투자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고 있죠.

 

대표적인 예가 DC형 퇴직연금의 한 종류인 401K입니다. 401K는 올해 기준 연간 2만3000달러(약 305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줍니다. 고연봉자일수록 401K를 통한 절세효과를 더욱 누릴 수 있죠.

 

덕분에 401K는 미국인 전체 은퇴자산 중 19%(7조4000억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01K가 주로 운영되는 방식인 TDF(타겟데이트펀드·은퇴 시점을 정하고 주식·채권 투자비율을 조정하는 것) 자금의 약 70%가 미국 주식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TD코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의 연금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꺼리지 않으면서 연평균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연금자산은 4000억달러(약 531조6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죠.

 

한 전직 외국계 IB 임원은 “주가가 오르려면 수급과 펀더멘털 두 가지 요인이 중요한데, 미국의 경우 은퇴자산(퇴직연금, 개인연금)이 끊임 없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수급 문제를 원활히 풀어간 사례”라며 “이 상황에서 빅테크가 세계화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펀더멘털 개선)을 이뤘고, 덕분에 미국 주식시장 우상향을 창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의 은퇴자산이 끊임없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하방 지지선을 만들고, 투자자금이 넘쳐났던 미국 빅테크가 엄청난 실적을 창출하면서 나스닥·S&P500 지수 우상향 곡선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바꿔 말하면, 미국인들은 퇴직연금·개인연금 그리고 주식투자 등을 통해 자국 대표기업에 ‘간접 투자’하면서 노후 자산을 두둑이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인 중 연금 백만장자수(100만 달러·우리 돈 13억원)는 68만8000명에 달하죠.

 

반면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는 가계 자산의 63%가 부동산(2022년 한국은행 대차대조표 기준)에 몰려 있습니다. 국내 가계의 연간 저축액이 약 200조원대인데 상당수 자금이 매년 부동산으로 재투자됩니다. 덕분에 부동산 우상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 값 상승과 저출산 등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지금도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수도권 마저 2040년을 기점으로 가구 수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선례를 봤을 때 서울 강남 등 핵심지 가격은 유지 혹은 상승하겠으나, 수도권 외곽지역은 실질 가격 기준으로는 큰 상승을 보이기 힘들 전망입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0908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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