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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변우석 잘 버텼다 ‘선업튀’로 깎은 연필 한자루[스타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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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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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폭발적인 화제성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을 향한 관심도 쏟아졌다. 특히 변우석은 극 중 자신이 맡은 이클립스 보컬 류선재처럼 현실에서도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변우석은 5월 3주 차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선재 업고 튀어’ 방송 전 480만 대였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도 27일 기준 860만까지 치솟았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오픈 후 빠르게 팔로워 50만 명을 돌파해 아이돌급 화력을 보였으며, 변우석이 부른 OST ‘소나기’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TOP100 차트에서 5위(5월 24일 기준)에 올랐다.

 

변우석의 189cm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는 거들 뿐, 수많은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를 양산할 수 있었던 힘은 연기력이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류선재 캐릭터는 변우석을 만나기 전 여러 배우가 먼저 제안받았다. 수영 선수 출신이자 밴드 보컬, 여기에 타임 슬립 소재까지, 배우로서는 부담 요소가 많아 선뜻 도전하기는 힘든 캐릭터다.

 

변우석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찾아와 준 류선재를 선택했고, 기어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꿈이 좌절된 수영 선수의 아픔을 절절하게 그려냈고, 무대 위에서는 여유로운 제스처로 이질감 없는 밴드 보컬을 연기했다. 10대와 20대, 30대까지 각 세대의 미묘한 차이를 섬세하게 그리면서 멜로와 코믹을 수시로 넘나들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변우석이 아닌 선재는 상상할 수 없다”라며 변우석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그리고 이 관심은 변우석 필모그래피 시간 여행으로 이어졌다. ‘선재 업고 튀어’로 입덕한 팬들이 변우석의 과거 출연작까지 찾아보고 있다.

 

알고리즘이 이끈 변우석의 과거를 알게 된 팬들은 “변우석 참 열심히 살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선재 업고 튀어’ 단 한 편이 변우석의 인생을 바꾼 것은 맞지만, 행운이 아닌 노력의 결실이었다. 2016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변우석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견뎌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5월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변우석은 “대본 리딩하고 잘렸던 적도 있고,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다. 욕을 진짜 많이 먹고 자존감이 제 인생에서 가장 낮았을 때가 있었다”라며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일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고민하고, 저라는 사람에 대해 ‘이게 맞나?’라고 고민했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변우석은 “칼 같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지만 ‘이겨내자’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그 말에 좌절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힘들었던) 그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연기를 더 잘하고 싶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랑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조그만 캐릭터든, 한마디든 무조건 했다. 그때 정말 다작했다. 1년에 열 작품 이상을 찍었으니까.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그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전향 후 변우석은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의 단역과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 ‘모두의 연애’,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힘쎈여자 강남순’ 등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내공을 다진 시간이 있었기에 ‘선재 업고 튀어’로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다.

 

변우석은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연필깎이 안에서 계속 깎이는 연필에 비유했다. 당시 변우석은 “연필이 계속 깎이면서 하나의 점을 향해 가지 않나. 내 꿈을 향해서 하나의 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모습이 연필깎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다 깎인 거 아니다. 깎이고 있는 연필이다”라며 연기를 향한 갈증과 의욕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던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인생작을 남겼고, 한 자루의 연필을 깎았다. 과거 “누군가에게 모든 걸 바치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부르고 싶다”,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라고 밝혔던 바람도 이 작품을 통해 모두 이뤘다.

 

변우석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선재 업고 튀어’ 방송 전과 비교해 대본 제의는 20배까지 늘었고, 예능 및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52706143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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