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00년생 김서경'…이 가짜 '민증'에 술집·클럽·편의점 다 뚫렸다
6,680 14
2024.05.27 06:43
6,680 14
“영상 구매하실래요, 사진으로 하실래요? 10~20분 내로 바로 제작 가능해요. 양식 채워서 보내주세요."


tWcMqp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 불법 신분증 업자에게 정부24가 제공하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위조를 문의하자 즉각 ‘신청 양식'이 돌아왔다. 업자는 증명사진·주소·이름·생년월일을 요구한 뒤 “사진 속 옷 포토샵도 가능하며 추가금 5000원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청서를 작성하자 곧 “완성했다”며 계좌번호로 돈을 보내라는 연락이 왔다.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만든 증명사진, 지도상 존재하지 않는 주소지를 제공했지만, 실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과 똑 닮은 위조 신분증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13분 남짓이었다. 동영상 버전을 선택한 덕분에 ‘QR코드 스캔’용 30초 카운트다운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돼 감쪽같은 모습이었다.


위조 모바일신분증은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검증 어플리케이션’이나 가게의 바코드 스캐너로 QR코드를 직접 찍어보면 곧바로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QR코드 스캔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로 기자가 관악구 서울대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해보자 직원 A씨는 위조 신분증을 몇 초간 훑어본 뒤 곧바로 결제를 마쳤다.

A씨는 “최근에 젊은이들이 다들 지갑을 안 들고 다녀서 결제할 때 보면 모바일과 실제 신분증의 비율이 1:1 수준”이라고 말했다. QR 코드 스캔을 건너뛴 이유를 묻자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나이 파악이 쉬워서 그랬다”며 “정말 동안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나이를 맞춘다. 앳되어 보이면 했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바꿔 말하면 미성년자여도 성숙해 보이기만 하면 단속의 빈틈을 노릴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비정기적으로 근무하는 B(27)씨 역시 “신분증 검사는 무조건 하지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으면 바쁘다 보니 휙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 신분증이) 움직이기까지 하면 의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C씨가 "(QR 코드) 한 번 스캔하려면 어플에서 서너 번씩 필요한 정보를 선택해야 한다. 단체 손님 몰리는 상황에서 일일이 스캔하기 불편한데 안 하자니 께름직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대학생 D(24)씨도 “요새는 술집이나 노래방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만 생년월일 정도만 보지 스캔하는 건 본 적이 없다"는 경험을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34520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62 06.21 48,0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80,7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75,5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34,2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73,5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6,2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6,5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1,5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4,0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8,3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1767 이슈 최근 최커가 전부 현커 됐다는 연프.jpg 2 08:18 548
2441766 이슈 오늘은 6월 25일 08:18 72
2441765 이슈 어제 나온 투어스 타이틀 멜론 탑백 추이.jpg 13 08:16 418
2441764 기사/뉴스 전한길 “과거 신용불량자, 지금은 세금만 25억원 낸다” (라디오스타) 3 08:11 1,034
2441763 기사/뉴스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사치’…이곳서 10만원 망고빙수 먹으며 호캉스 3 08:10 536
2441762 유머 정말 원색적인 직장인의 뇌 4 08:09 1,075
2441761 이슈 슈퍼맨상 그자체같은 슈퍼맨 촬영장 데이비드 코런스웻 파파라치 4 08:09 445
2441760 기사/뉴스 김재중·진세연·이종원·양혜지 '나쁜 기억 지우개', MBN 편성…8월 첫 방송 [공식] 5 08:09 613
2441759 기사/뉴스 SK 자금난에 웨이브-티빙 합병 막판 진통 [시그널] 1 08:08 576
2441758 이슈 산부인과서 의사쌤이 초음파 검진하면서 이건 자궁경부고 이건 내막이고 등등 설명하다가..twt 1 08:08 1,651
2441757 유머 집사들을 위한 인간 캣타워 되는 방법 5 08:08 549
2441756 유머 한국 영화 사운드 문제의 시각적 표현 8 08:07 781
2441755 이슈 루이바오 이 썸넬을 보고 어케 안눌러요 11 08:04 1,549
2441754 이슈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멜론 top100 58위 64 08:03 1,233
2441753 이슈 레드벨벳 'Cosmic' 멜론 탑백 25위 피크 13 08:01 668
2441752 기사/뉴스 [단독] ‘라인사태’ 불러온 네이버 보안, 일본 업체가 담당했다 37 07:54 1,972
2441751 이슈 [KBO] 6월 25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1 07:52 550
2441750 유머 타모리 : 뉴진스 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 (feat. 요로시ㅋ, 세노~, 곰방와) 6 07:48 1,230
2441749 이슈 결혼식 하객이 너무 이쁘면 생기는 일.jpg 15 07:48 5,856
2441748 이슈 까마귀의 지능수준 2 07:46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