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봉·업무과다…MZ공무원 1만4000명 짐쌌다
9,932 28
2024.05.27 00:49
9,932 28
SFxMza
공직 사회를 떠나 민간 대기업에 재취업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직에 들어온 2030 젊은이들이 공직 사회에서 민간 기업보다 낮은 보수, 과도한 업무량,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경험한 후 관가를 ‘우후죽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도 이들 공무원의 전문성과 인맥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hZaULa
○관가 떠나는 MZ세대 공무원


2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 임용 후 5년 이내 퇴직한 신규임용 퇴직 공무원은 2019년 6500명에서 2023년 1만3566명으로 4년간 두 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공무원에서 신규임용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7.1%에서 23.7%로 6.6%포인트 높아졌다. 연차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1년 미만 연차 공무원 3020명 △1~3년 차 5629명 △3~5년 차 4917명 등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7급과 9급 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온 공무원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하는 MZ세대 공무원 상당수는 대기업 신입·경력 공채를 통해 민간에 취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A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최근 진행한 신입 채용에서 중앙부처 MZ세대 공무원 출신이 낸 이력서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공직 생활이 길지 않은 젊은 공무원 출신들이 민간 기업에 지원하는 것은 과거엔 볼 수 없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출신 취업 준비생에 대한 기업의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공개 채용 시험을 통과해 능력과 성실함을 검증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기업을 관리·감독하는 규제 부처 출신 공무원은 ‘블루칩’으로 통한다는 게 인사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중략)


○박봉에 과도한 업무량


MZ세대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인사혁신처의 ‘2023년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를 낮은 급여 수준(51.2%)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과도한 업무량(9.8%), 경직된 조직문화(8.7%) 등 선택이 뒤를 이었다. 취업 시장에서 공무원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은 21.8 대 1로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이직한 김모씨는 “동기들과 비교하면 업계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고 월급도 2배 이상 올랐다”며 “정부의 규제를 어떻게 준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올해 기준 7급 3호봉 공무원의 월급은 220만9000원 수준으로 민간 기업에 크게 못 미친다.




https://naver.me/GI8OtD4e

한국경제 곽용희, 박상용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206 06.21 45,8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75,7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63,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23,2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57,5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5,4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06,5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86,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1,0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6,7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67 기사/뉴스 유진박, 떡갈비집서 사는 근황 공개 "너무 행복..돈도 잘 있다"[종합] 19 23:31 1,931
299666 기사/뉴스 탈북민단체, 쌀 담은 페트병 200개 북한에 방류 24 23:26 1,326
299665 기사/뉴스 박태환 “변우석 ‘선업튀’ 찍으며 친해져, 촬영 끝나고 먼저 연락” (동상이몽2) 6 23:24 936
299664 기사/뉴스 “불법행위 면죄부” 노란봉투법 폄훼한 이정식 노동장관 5 23:23 206
299663 기사/뉴스 음주운전 차량이 무단횡단하던 50세 치어 사망 14 23:19 1,700
299662 기사/뉴스 KBS 전현무? 그럼 우린 배성재...'파리올림픽 역도' 불꽃 튀는 시청률 경쟁 예고 7 23:18 560
299661 기사/뉴스 투어스 신유 '특히 헬창들이 부러워할 어깨프레임' 26 23:12 2,657
299660 기사/뉴스 생애 첫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 올린 날, 1군 엔트리 말소…롯데 손호영, 햄스트링 관리 차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1 22:59 585
299659 기사/뉴스 장군 출신, 훈련병 사망에 "유족들은 운명이라 생각해라" 25 22:58 1,451
299658 기사/뉴스 [단독]3억 실은 차량 눈앞에서 놓친 경찰…강남 한복판서 환전사기 18 22:57 1,776
299657 기사/뉴스 “군대 가면 못 써, 깔깔”…138만 유튜버, 군인 조롱 논란에 결국 21 22:41 4,178
299656 기사/뉴스 구독자 ‘급감’ 인식했나? ‘지역 비하’ 피식대학, “모든 영상 올스톱” 9 22:37 2,737
299655 기사/뉴스 "밴에서 내리면 한대씩"…뉴진스 칼부림 예고글 올라와 '비상' 165 22:26 15,745
299654 기사/뉴스 빌라서 부자 숨진 채 발견…20대 아들이 아버지 살해 추정 9 21:54 3,708
299653 기사/뉴스 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확대 2 21:49 1,556
299652 기사/뉴스 중국 관영 언론 "화성 화재 중국인 사망자 19명 확인" 44 21:42 5,536
299651 기사/뉴스 “싸게 잘해줄테니까 한번 와봐요”...싹 바꾸고 할인쿠폰 뿌리는 G마켓 5 21:41 2,242
299650 기사/뉴스 "공무원 월급 줄 돈도 없다" 비명…'좀비 지자체' 속출 26 21:37 2,922
299649 기사/뉴스 [속보] 북한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 부양 13 21:36 3,923
299648 기사/뉴스 [단독] 경찰 "KT, 조직적 해킹팀 꾸려 통신망 감청·악성코드 유포" 642 21:11 3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