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년째 입니다”…35세男, 침실에서 안나오는 이유
5,795 3
2024.05.26 18:47
5,795 3

CNN, 한국·일본·홍콩 ‘은둔 청년들’ 조명
“경제적 압박·완벽주의·핵가족이 영향”

 

특정 이유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심한 경우 가족과도 접촉을 꺼리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이 26일(한국시간)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 청년들을 조명했다.

 

CNN은 ‘움츠러드는 삶: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 나라의 은둔 청년을 포함해 해당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봤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는 히키코모리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는 생활비 상승, 임금 정체 등 광범위한 경제 문제가 반영된 문제로 여겨진다.

 

세키미즈 뎃페이 메이지가쿠인대 부교수는 “일본에서는 직장을 잃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후 히키코모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가토 다카히로 규슈대 부교수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라고 남자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특히 남성들이 사회적 고립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35세부터 5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한 일본 남성은 “부모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후 외동아들로서 간병과 재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이후 침실에 틀어박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에도 최대 5만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콩대 폴 웡 부교수는 이들 대부분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지만 10대 초반 청소년에게서도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24만 4000명 규모…‘완벽주의적 걱정’ 성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 전국적으로 24만 4000명 규모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은둔 청년의 증가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과거에는 대가족이었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다”며 핵가족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적 고립 상태, 뇌의 형태까지 변형 시킨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수의학·생명과학대, 수학통계학부 공동 연구팀은 타인과 만남이 적은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히키코모리 같은 사회적 고립 상태는 뇌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81/0003453300?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293 00:12 10,00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36,3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13,2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66,14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96,9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65,9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49,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25,1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4,006,1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28,4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38 기사/뉴스 [기사] 서울의대 교수 “전공의 상관 없이 환자 치료 하는 건 천륜 저버리는 것” 32 17:56 1,119
298837 기사/뉴스 의료계 집단 휴진에 종교계 "국민생명 지켜야" 호소 1 17:54 207
298836 기사/뉴스 대구시, 2024년 청년희망적금 참여자 모집(청년 10만원+대구10만원 적립 →240만원) 9 17:52 479
298835 기사/뉴스 잠잠하더니… “인천 고교 교사 죽이겠다” 또 칼부림 예고 3 17:52 326
298834 기사/뉴스 음바페, 유로 2024 기자회견서 '총선 투표' 호소한 이유 4 17:49 300
298833 기사/뉴스 [단독] 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 출시 2주 만에 판매 중단 왜? 27 17:49 2,957
298832 기사/뉴스 "벼락부자 될줄 알았어요"…주가 63% '뚝' 벼락거지 된 개미들 2 17:45 1,259
298831 기사/뉴스 대통령실도 거든 ‘배임죄 폐지’, 주무부처 법무부는 “검토 없어” 13 17:44 651
298830 기사/뉴스 "곡 제목이 뻔하지 않고 신선" 하이키, 미니 3집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4 17:37 270
298829 기사/뉴스 “호구로 보이나”… 쿠팡 ‘로켓배송 중단’ 예고에 반발 58 17:36 2,067
298828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푸마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 28 17:28 2,107
298827 기사/뉴스 "임용도 안 된 게'…기간제 교사 물에 담그고 넘어뜨린 남학생 379 17:20 21,132
298826 기사/뉴스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이런 모습 진짜 처음이야…장르물 이어 로맨틱 코미디도 완전 된다 9 17:16 1,098
298825 기사/뉴스 라이즈 앤톤 “변우석 선배 감사하고 응원해, ‘선업튀’ 수영 공통점” 31 16:54 2,655
298824 기사/뉴스 이승기 ‘부촌’ 수집 이어가나···장충동 토지 94억원에 매입 12 16:16 3,313
298823 기사/뉴스 엑소 수호 "SM-첸백시 분쟁, 기사 보고 알아…멤버들 많이 당황" 12 16:15 1,941
298822 기사/뉴스 [뉴스 '꾹'] "이게 스트?" 배트던진 김재환..'냉정한 ABS' 거포들의 수난 (2024.06.17/MBC뉴스) 8 16:08 1,024
298821 기사/뉴스 집단휴직 앞두고 병원 찾던 50대 '구사일생'...인천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20 16:03 3,336
298820 기사/뉴스 하이키, 'LOVE or HATE' 하라메 오픈…'여름 감성' 저격 15:58 569
298819 기사/뉴스 [공식] '父 고소' 박세리, 직접 입장 밝힌다…내일(18일) 기자회견 개최 49 15:58 4,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