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1억5천여만 원이 쓰였다는 국가유산청의 판단이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23일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발생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부가세를 포함해 총 1억5천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산청 관계자는 1차 낙서 피해 부분이 1억3100여만원으로 복구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차 낙서 피해 부분은 1900여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검거된 1·2차 낙서범들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복구 비용은 두 차례 낙서에 따른 작업 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스팀 세척기·레이저 세척기 등 전문 장비를 빌리는 비용,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장갑·작업화 구매 비용, 작업에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41808.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