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광주 관계자도 고개 숙였다...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 '태도 논란'... "저와 싸우자는 겁니까" [인천 현장]
2,275 0
2024.05.26 12:38
2,275 0

blbywt

 

"저와 싸우자는 겁니까."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 14라운드 광주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또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이정효 광주 감독의 목소리는 격양돼 있었다. 그리고는 기자회견 내내 이정효 감독의 단답이 이어졌다. '선수들의 경기력', '다음 경기 준비' 등을 묻는 평범한 질문에 "말할 수 없다", "내가 좀 바쁘다", "보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기자회견에선 볼 수 없는 답변들이었다. 기자회견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이정효 감독의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정효 감독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싸우자는 건가. 적당히 해라.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진행자가 상황을 진정시킨 뒤에야 기자회견이 마무리됐다.

기자회견은 감독과 기자들이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팬들의 알 권리를 위해 여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얘기하는 '공식' 자리이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은 이를 감정적으로 대했다. 취재진이 아니라 K리그 팬, 인천까지 와서 응원하는 광주 팬들을 생각하면 '프로 감독'으로서 논란이 될 수 있는 태도였다. 결국 광주 관계자도 고개를 숙였다. 이정효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광주 관계자는 앞으로 나와 "(기자회견) 상황에 대해 들었다. 감독님께 다시 설명을 드리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다 잡은 승리도 놓쳤다. 지난 달만 해도 꼴찌였던 광주가 인천전에서 승리했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직전 경기였던 19일 전북현대전에서 0-3 대패를 당한 광주였기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인천전 승리는 꼭 필요했다. 그런데 광주는 이를 놓쳤다.

 

기자회견 전에도 이정효 감독은 인천 공격수 무고사를 향해 호통을 치는 모습이 잡혔다. 경기가 끝난 뒤 무고사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광주 김진호에게 악수를 요청했는데, 김진호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사는 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고, 그러자 옆에 있던 이정효 감독이 불같이 화를 냈다. 무고사는 이 장면에 대해 "존중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일로 이정효 감독이 징계를 받을지는 알 수 없다. 기자회견에 참석 안 한 것도, 질문에 대답을 안 한 것도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다.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하고,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이를 확인하고, 또 현장 기사 등을 통해서 경위를 파악하겠다. 징계 여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08/000323802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181 00:13 9,1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36,3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12,1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66,14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96,9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65,9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49,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25,1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4,006,1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28,4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4920 이슈 콘서트에서 다른 멤 찍다가 최애한테 걸린 시점.txt 2 17:48 106
2434919 정보 멸치·뱅어·빙어 자주 먹는 女, 건강하게 오래 산다 1 17:47 78
2434918 이슈 판) 시아버님 칠순인데 뷔페 가자는게 개념 부족한건가요? 4 17:47 524
2434917 기사/뉴스 "벼락부자 될줄 알았어요"…주가 63% '뚝' 벼락거지 된 개미들 1 17:45 580
2434916 유머 그것이 한국이다 2 17:45 381
2434915 기사/뉴스 대통령실도 거든 ‘배임죄 폐지’, 주무부처 법무부는 “검토 없어” 6 17:44 298
2434914 이슈 (공포주의) 일본 공포 영화의 판도를 뒤흔들어놓은 명장면... 8 17:43 707
2434913 유머 맷보머 댓글 확인한 변우석 7 17:43 1,151
2434912 이슈 남다른 축구 선수 바이브 풍기는 아이돌 17:43 344
2434911 정보 요즘 유행하는 투디 눈 스타일에 영향 많이 줬다는 일러스트레이터들...jpg 3 17:41 1,143
2434910 이슈 드라마 <졸업> 유투브에 직접 등판하신 일타강사 이지영쌤 댓글.jpg 9 17:41 1,450
2434909 이슈 미남이가 자꾸 넘어지니까 미남이 잡아주는거래 5 17:40 904
2434908 유머 눈꼴 시네 3 17:40 396
2434907 유머 어느 아이의 문제 풀이 6 17:38 678
2434906 기사/뉴스 "곡 제목이 뻔하지 않고 신선" 하이키, 미니 3집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4 17:37 189
2434905 이슈 이별 가사다 vs 다른 걸 암시하는 가사다 1 17:37 422
2434904 기사/뉴스 “호구로 보이나”… 쿠팡 ‘로켓배송 중단’ 예고에 반발 50 17:36 1,583
2434903 유머 조금 많이 작아진 망그러진 곰 🥹 20 17:36 1,843
2434902 유머 진지하게 주 2일제를 주장하는 사람.jpg 9 17:35 1,890
2434901 이슈 06년생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다..x 17:33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