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iMBC연예에 '설계자'의 이요섭 감독이 붙여준 흑미남이란 별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흑미라고 해서 검정쌀 이야기인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까무잡잡해서 늘 별명이 오골계 같은 검은 음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래서 검정쌀이라는 줄 알고 새로운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어두운 매력이 돋보이는 미남이라는 뜻의 흑미남 별명을 오해했음을 밝혔다.
이요섭 감독이 강동원을 흑미 남이라고 표현한 데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 영화에 깜짝 등장하는 이종석과의 대비 때문이었던 것.
이종석은 해사한 비주얼로 등장했고 그런 이종석을 이요섭 감독은 백미남이라고 표현했다.
강동원은 "이종석은 진짜 하얗더라.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 데 둘이 반대되니까 좋더라. 이종석과의 씬이 많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잘 찍었다. 사적으로 한번 본 적 있었는데 특별출연으로 촬영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우리 영화 촬영 당시에 이종석이 군복무를 막 끝냈을 때라 군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엄청 추운 겨울에 촬영했는데 땅바닥에 누워 있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종석의 활약을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의 비주얼은 전작에 비해 꽤 매력적인 모습만 보인 듯했다. 매번 작품이 공개되거나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외모에 조금 더 포커싱 되는 것이 축복일지 걸림돌일지 물었더니 그는 "제가 더 잘해야죠"라는 답을 했다. 그러며 "외모 때문에 걸림돌이 된다면 잘해야겠지. 그런데 운명인 것을...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게 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여 타고난 비주얼을 가진 자의 필연적인 운명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A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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