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역전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4경기 연속 역전극을 연출하며 시즌 27승 26패로 4월 1일 2승 1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넘겼다.
공교롭게도 13일 어깨 탈구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전 8승 2패를 기록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8회까지 메츠에 1-2로 뒤졌으나 9회 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윌머 플로레스가 좌전 안타로 나가자 라이언 매키나가 대주자로 나섰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타석 때 매키나가 2루를 훔쳤다. 이어 웨이드 주니어가 우전 적시 안타를 쳐 매키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연장 10회 초 브렛 와이즐리가 우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데 이어 무사 만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쳐 10회에만 5득점하며 승부를 날랐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는 이정후를 대체한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 등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유망주들의 맹활약과 돌아온 베일리의 맹타, 타격감을 찾은 베테랑 맷 채프먼, 야스트르젬스키 등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부지구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블레이크 스넬이 제 컨디션을 찾고 로비 레이가 후반기에 등판할 경우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가 팀에 힘을 보탤 수 없게 됐다는 점이 아쉽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다가 펜스에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 선수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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