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육동물 줄어 행복한 청주동물원
6,679 16
2024.05.26 00:18
6,679 16
몸이 바짝 말라 ‘갈비 사자’로 불렸던 ‘바람이’를 입양한 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던 충북 청주동물원이 ‘동물복지 본보기 동물원’으로 거듭난다.


yYWevX


청주동물원은 다른 대도시 동물원에 견줘 작은 편이다. 사자·호랑이·수달 등 68종 296마리가 있는데, 2019년 85종 516마리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사육장 역시 군데군데 비어 있었다. 원래 스라소니가 있었던 빈 사육장은 아예 ‘사람관’으로 꾸몄다. 안내판에 ‘좁은 공간을 더는 동물 사육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유롭게 들어가 동물원 동물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은 “자연으로 방사하거나 생활하기 더 좋은 곳으로 보내면서 동물의 종과 수가 줄었다. 생활공간이 늘어나니 동물들도 행복해하고, 이런 동물을 보는 관람객도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BbhqBR


환경부는 지난 10일 동물복지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청주동물원을 국내 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했다. 거점동물원은 동물원수족관법이 정한 시설·인력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청주동물원은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장비를 갖춘 동물병원을 마련하는 등 인력·관리·운영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야생동물보호시설과 천연기념물보존관도 운영한다.


청주동물원은 거점동물원으로서 사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동물의 질병·안전 관리, 종 보전·증식 등의 구실을 맡아 하는데, 환경부는 올해 이곳에 운영자금 3억원을 지원한다. 김 팀장은 “청주동물원은 야생의 동물을 우리에 가둬 보여주는 뻔한 동물원이기를 거부한다. 동물 복지·윤리를 소중히 여기고, 동물에 얽힌 이야기를 콘텐츠로 가공해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동물원을 꿈꾼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41484.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0526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4 06.21 64,7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06,5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30,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8,8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05,2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1,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2,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7,0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0,6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62 기사/뉴스 [속보]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1 05:44 103
299861 기사/뉴스 개·고양이 11마리 학대·살해한 20대에 '집유'... "최악의 동물학대 판결" 12 04:35 750
299860 기사/뉴스 "한국 기업엔 희망 없다…취업하느니 전문직 도전" 3 02:31 2,600
299859 기사/뉴스 김민재 대체자로 데려온 다이어가 최종 승자…뮌헨, 수비진 개편 "KIM 나갈 수 있다" 4 02:28 1,984
299858 기사/뉴스 김재중 “동방신기 멤버들 보면 뿌듯…박유천 연락 안하지만 아픈 손가락”[EN:인터뷰①] 14 02:24 2,657
299857 기사/뉴스 "다 일본여행 가더라" 반도체 보다 짭짤한 관광, 日경제 버팀목 12 02:20 1,671
299856 기사/뉴스 [단독] “자식 떼어놓고 돈 벌러 온 엄마들… 너무 슬프다” 4 02:17 3,357
299855 기사/뉴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도 휴진 유예하기로(종합) 5 02:12 2,320
299854 기사/뉴스 이 과정에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면서 김재중은 "나는 고통받고 있는데 당시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나빴다고 했다.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왜 내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하물며 그런 분들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 갔다. 벌금도 제가 물고 나왔다"며 "스토킹법 제도가 생겨 그나마 좋아졌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 02:10 3,262
299853 기사/뉴스 14-1 경기가 15-15로 끝났다...롯데-KIA, 시즌 최장 5시간 20분 혈투+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 [부산 리뷰] 3 02:09 1,322
299852 기사/뉴스 김종서 "18년째 기러기아빠, '반 돌싱' 됐다…아내·딸은 日서 생활 중" ('돌싱포맨')[종합] 18 02:05 3,800
299851 기사/뉴스 화성 화재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보낸 업체 “아리셀, 불법 파견 인정해야” 02:02 1,502
299850 기사/뉴스 김희애 "'돌풍' 상대역으로 설경구 직접 추천"…설경구 "감사한 마음" (4시엔)[종합] 6 01:11 1,095
299849 기사/뉴스 “화성 화재현장서 방독장비 없이 근무”…경찰 내부 폭로글 ‘시끌’ 6 00:38 1,501
299848 기사/뉴스 '14-1→15-15' 대하드라마, 롯데도 KIA도 웃지 못했다…319분 혈투 끝 연장 12회 무승부 [사직:스코어] 10 00:17 1,293
299847 기사/뉴스 울산 중학교서 동급생 폭행사건 논란...가해 학생 부모는 교사출신 17 00:16 2,254
299846 기사/뉴스 [단독] 1천 번 넘게 해외출장 가며 240억 쓴 지방의원들 28 00:11 2,747
299845 기사/뉴스 광주시 학원가 비탈길에서 브레이크 풀린 화물차를 쫒아가 멈춰세운 시민 10 06.25 2,023
299844 기사/뉴스 영화를 왜 봐, 롯데-KIA 난타전이 있는데…30득점·36안타 공방전, 올시즌 최장 시간 경신하며 역대급 무승부[스경X현장] 34 06.25 1,759
299843 기사/뉴스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4 06.25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