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 역할
지방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방은 세포막의 주요 성분입니다. 뇌를 둘러싼 막 부분이 대부분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이나 성호르몬을 만드는 데도 지방이 사용되며 세포 간 소통에 필요한 호르몬이나 신호전달물질을 만들고, 지용성 비타민(A,D,E,K) 흡수에도 필요합니다.
지방은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소화 효소를 만드는 위장 점막이 튼튼해야 소화가 잘 되는데, 지방은 위장 점막을 건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코, 입의 점막의 지방은 염증이 생기지 않게 도와줍니다.
피부의 지방세포막을 강화해 과도한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피부 미용에 영향을 주는 셈입니다.
▶ 체지방이 너무 낮다면?
체지방이 너무 낮다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난소에서 주로 생성되지만 지방세포와 부신에서도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몸에 지방이 부족해진다면 에스트로겐 양도 줄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의 부족은 뼈 노화와 골다골증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난임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체지방의 부족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난임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너무 낮으면 얼굴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얼굴의 피하지방이 줄어들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고 주름은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얼굴의 경우 살이 빠질 때 대부분 먼저 빠지는 부위다보니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 적절한 체지방률은 몇 % 일까
여성의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20~25% 수준이고 남성의 경우는 15~20% 정도 입니다. 여기서 체지방률이란 신체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남성의 경우 체지방률이 25% 이상일 때, 여성은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여성분들은 특히나 호르몬에 민감하기 때문에 호르몬 생성과 작용에 여러 역할을 하는 체지방이 너무 낮다면 신체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방을 미워하지 마시고 있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여러분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