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호중 최악 대처에도…"강성 팬들 있는데 무슨 걱정" [이슈+]
1,593 4
2024.05.25 19:57
1,593 4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논란 중에도 일부 공연을 강행하려 한 그의 태도에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호중 측은 책임감을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팬심을 등에 업고 정작 잘못에 대한 책임은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김호중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건 지난 9일 밤. 그는 사고 이후 10일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매니저의 허위 진술 및 소속사 본부장의 범죄 은닉 의혹 등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1~12일 경기 고양, 18~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돌연 입장을 바꾼 건 창원 콘서트가 끝난 당일인 19일 밤 10시께였다. 김호중은 공연을 마치고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사과했다. 23~24일 공연도 예정돼 있었던바, 구속을 피하려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도 김호중은 남은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공분을 샀다. "반성 없는 태도"라는 지탄과 함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김호중 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주최하는 공연이 아닌 주최사가 별도로 있는 공연이라며 책임감을 강행 이유로 들었지만, 앞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소화한 콘서트들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주최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버티던 끝에 결국 영장실질심사가 24일로 잡히면서 하루 전에야 공연 불참을 결정하게 됐고, 이후 구속되면서 오는 6월 1, 2일 예정된 김천 공연도 사실상 취소됐지만 여전히 예매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도 김호중의 사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최악의 대처"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엔터 관계자는 "대중들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정보나 의견 교환이 활발해진 요즘 분위기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대처였다. 특히 거짓말은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괘씸죄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삐뚤어진 팬심'을 지적한다.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감싸는 팬덤의 분위기가 잘못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호중은 논란 속에서도 팬들의 지지 속에서 공연을 강행할 수 있었다. 김호중은 팬카페에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며 팬덤을 공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성 팬들은 소비를 해주지 않느냐. 일단 당장은 자숙하더라도 추후 복귀를 고려해 팬들과의 결속력 다지기를 우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회복이 불가능한 국내 여론을 뒤로 하고 해외 팬덤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마약 물의'를 빚은 박유천은 자숙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활동을 시작했고, 두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된 김정훈도 일본에서 팬 미팅을 여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 특히 화제가 됐던 사례는 (여자)아이들 수진의 복귀였다. 수진은 2021년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여자)아이들에서 탈퇴하고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던 바다. 이후 수진은 약 2년 뒤 솔로로 복귀했다. 수진의 경우 앞선 범죄 사례들과는 다르게 학폭 논란이 의혹에 그쳤고, 명확하게 결론지어진 게 없는 상태였지만 비판 여론을 감당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수진은 국내 활동이 아닌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피지컬 앨범을 12만장 이상 판매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도 컸으나, 결과적으로 복귀에 성공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팬덤 파워'가 여러 차례 회자됐던 바다.

한 엔터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대중적인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는 배우와 달리 가수들은 앨범을 사주고, 공연을 보러 오는 팬덤 소비가 절대적이다. 팬만 있다면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방송 출연 등 국내 활동까지 고려한다면 대중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 잘못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숙이 필수적이고, 남아 있는 의혹은 회피보다는 해소하고 꼬리표를 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889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45 06.21 27,70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6,2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20,1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97,9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21,2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99,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87,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4,6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6,6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7,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0385 유머 컨풍 풍컨.X 16:47 6
2440384 이슈 둘중에 한명만 정상이었어도 일어날일 없음.gif 16:46 169
2440383 이슈 방송에서 피자 10판 쏘는 침착맨 3 16:45 462
2440382 이슈 실시간 팬미팅에서 쓰리피스입고 우리집추는 김지원 5 16:43 723
2440381 이슈 진짜 대문자 F 같은 촉촉해진 성한빈 옆에서 같이 우는 명재현군 1 16:41 285
2440380 이슈 빠니보틀과 외국인 친구가 이야기 하는 한국여행의 불편한 부분 21 16:40 1,889
2440379 이슈 우리집 무대하다 마이크에 코박은 배우 김지원 4 16:40 550
2440378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6:39 515
2440377 이슈 한국 체조경기장-일본 도쿄돔에서 콘서트 개최한 여돌 5팀 11 16:38 879
2440376 이슈 조선족 아니고 중국동포라고 해주세요 62 16:38 2,365
2440375 유머 요즘들어 경쟁이 과열 된 미국 택배 7 16:36 1,108
2440374 이슈 있지(ITZY) 유나 인스타 업뎃 1 16:36 589
2440373 정보 틱톡과 인스타에서 반응 터진 정동원(JD1) 꽃송이가 커버 (더시즌즈) 8 16:35 485
2440372 이슈 기부 문화에 의문을 가진 네티즌 22 16:35 2,569
2440371 유머 스스로 핥쨕핥쨕 맛보는 주먹밥 냥코 16:33 302
2440370 이슈 올해 유행하는 밈 top25 (재유행 포함) 라는데 이 중에서 몇 개 알아? 36 16:33 1,915
2440369 유머 어떤 배우가 포악한 동물을 얌전하게 만든 방법 33 16:30 2,437
2440368 이슈 일부러 미남만 뽑았다는 히틀러의 나치 특공대 38 16:28 4,048
2440367 이슈 인사이드 아웃2 근황......jpg 29 16:26 4,277
2440366 이슈 개발자들이 실현시킨 27년전 가사 속 모습 10 16:23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