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논란 중에도 일부 공연을 강행하려 한 그의 태도에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호중 측은 책임감을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팬심을 등에 업고 정작 잘못에 대한 책임은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김호중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건 지난 9일 밤. 그는 사고 이후 10일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매니저의 허위 진술 및 소속사 본부장의 범죄 은닉 의혹 등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1~12일 경기 고양, 18~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돌연 입장을 바꾼 건 창원 콘서트가 끝난 당일인 19일 밤 10시께였다. 김호중은 공연을 마치고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사과했다. 23~24일 공연도 예정돼 있었던바, 구속을 피하려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도 김호중은 남은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공분을 샀다. "반성 없는 태도"라는 지탄과 함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김호중 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업계에서도 김호중의 사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최악의 대처"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엔터 관계자는 "대중들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정보나 의견 교환이 활발해진 요즘 분위기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대처였다. 특히 거짓말은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괘씸죄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삐뚤어진 팬심'을 지적한다.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감싸는 팬덤의 분위기가 잘못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호중은 논란 속에서도 팬들의 지지 속에서 공연을 강행할 수 있었다. 김호중은 팬카페에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며 팬덤을 공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성 팬들은 소비를 해주지 않느냐. 일단 당장은 자숙하더라도 추후 복귀를 고려해 팬들과의 결속력 다지기를 우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회복이 불가능한 국내 여론을 뒤로 하고 해외 팬덤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마약 물의'를 빚은 박유천은 자숙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활동을 시작했고, 두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된 김정훈도 일본에서 팬 미팅을 여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수진은 국내 활동이 아닌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피지컬 앨범을 12만장 이상 판매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도 컸으나, 결과적으로 복귀에 성공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팬덤 파워'가 여러 차례 회자됐던 바다.
한 엔터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대중적인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는 배우와 달리 가수들은 앨범을 사주고, 공연을 보러 오는 팬덤 소비가 절대적이다. 팬만 있다면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방송 출연 등 국내 활동까지 고려한다면 대중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 잘못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숙이 필수적이고, 남아 있는 의혹은 회피보다는 해소하고 꼬리표를 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건 지난 9일 밤. 그는 사고 이후 10일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매니저의 허위 진술 및 소속사 본부장의 범죄 은닉 의혹 등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1~12일 경기 고양, 18~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돌연 입장을 바꾼 건 창원 콘서트가 끝난 당일인 19일 밤 10시께였다. 김호중은 공연을 마치고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사과했다. 23~24일 공연도 예정돼 있었던바, 구속을 피하려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도 김호중은 남은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공분을 샀다. "반성 없는 태도"라는 지탄과 함께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김호중 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업계에서도 김호중의 사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최악의 대처"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엔터 관계자는 "대중들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정보나 의견 교환이 활발해진 요즘 분위기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대처였다. 특히 거짓말은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괘씸죄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삐뚤어진 팬심'을 지적한다.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감싸는 팬덤의 분위기가 잘못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호중은 논란 속에서도 팬들의 지지 속에서 공연을 강행할 수 있었다. 김호중은 팬카페에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며 팬덤을 공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성 팬들은 소비를 해주지 않느냐. 일단 당장은 자숙하더라도 추후 복귀를 고려해 팬들과의 결속력 다지기를 우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회복이 불가능한 국내 여론을 뒤로 하고 해외 팬덤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마약 물의'를 빚은 박유천은 자숙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활동을 시작했고, 두 차례나 음주운전이 적발된 김정훈도 일본에서 팬 미팅을 여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수진은 국내 활동이 아닌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피지컬 앨범을 12만장 이상 판매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도 컸으나, 결과적으로 복귀에 성공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팬덤 파워'가 여러 차례 회자됐던 바다.
한 엔터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대중적인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는 배우와 달리 가수들은 앨범을 사주고, 공연을 보러 오는 팬덤 소비가 절대적이다. 팬만 있다면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방송 출연 등 국내 활동까지 고려한다면 대중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 잘못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숙이 필수적이고, 남아 있는 의혹은 회피보다는 해소하고 꼬리표를 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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