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왕절개로 딸 낳았는데 이마에 ‘칼자국’”…부모 분통
5,694 39
2024.05.25 19:10
5,694 39


PBCEfh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2021년 11월 18일 부산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B 병원에서 C 의사의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낳은 뒤 아기를 안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기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두 곳의 피부가 찢어져 있었다. 찢어진 한 곳은 상처 길이가 2㎝나 되고 피부가 많이 벌어져 심각한 상태였다.


집도의인 C씨는 당시 “눌린 자국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책임지고 치료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기의 상처는 1년 6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았고, A씨 남편인 D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C씨는 간호사 실수로 종이에 베인 상처이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기의 상처는 의사의 과실로 드러났다. 부산대병원은 아기의 이마가 제왕절개 도중 찢어졌으며 ‘칼에 의한 상처’라고 의심했다. 또 피가 났지만 봉합하지 않았고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올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호전 가능성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D씨는 병원이 사고 직후 아기에게 연고만 발라주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위자료는커녕 자기들이 의료과실에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 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


보험사는 의료 과실과 아기 치료비 등을 감안해 병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1270만원이라고 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보험금을 받고 싶으면 아기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1000여만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면 변호사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기 부모는 병원 과실에 대한 별도의 위자료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보험 처리만 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병원은 요지부동이다. 더 황당한 건 집도의인 C씨가 보험 처리를 해주자고 주장하는데 그와 동업 중인 다른 3명의 의사가 소송으로 가자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C씨는 현재 다른 의사들과 사이가 틀어져 따로 나와 다시 개업한 상태라고 한다.


D씨는 B 병원과 C씨 등을 의료과실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 측은 “아기 상처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아기 부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원하는 합의금이나 위자료를 알기 어려워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소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D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45살에 어렵게 얻은 딸인데 커갈수록 상처도 커지고 있어 속상하다. 딸이 상처를 가리며 보지 말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가 극심할 때 출산해 아기 면회가 어려웠던 터라 병원에서 상처를 알아서 잘 치료해줄 걸로 믿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결정도 거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98600?cds=news_my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50 06.21 32,05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51,01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24,8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03,4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31,1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0,3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90,0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5,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7,2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98,6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78 기사/뉴스 "한국에 다 뺏길라" 다급한 日…법까지 바꾸고 '선전포고' 2 23:16 2,617
299577 기사/뉴스 9급 공무원 인기 뚝?… 세종시교육청 경쟁률, 6대 1 밑으로 17 22:41 2,601
299576 기사/뉴스 "'중국섬' 된 제주도, 韓 뭐하나"‥대만 언론 '섬뜩한 경고' 19 22:29 3,162
299575 기사/뉴스 사귀자마자 "성관계 요구" 같은 아파트 청년 만났다가.. 13 22:06 6,556
299574 기사/뉴스 양육비 안 낸 '나쁜 아빠'들 줄줄이 실형…벌써 4번째 18 21:41 2,477
299573 기사/뉴스 '감자튀김 판매중단' 맥도날드…정의당 "알바 근로시간 줄였다" 의혹 제기 10 21:13 2,974
299572 기사/뉴스 축구협회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국인 지도자로…” 28 20:58 1,581
299571 기사/뉴스 "특별하게 생각해도 될까"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교사, 결국... 13 20:58 2,325
299570 기사/뉴스 [MBC 단독] 이탈리아 '소녀상' 무사히 설치했지만 앞으로도 문제 5 20:45 778
299569 기사/뉴스 아이스크림 5년 새 300∼400원 올라‥원유가격 협상 예의주시 6 20:42 820
299568 기사/뉴스 “아내랑 싸울까봐 입 꾹 닫아요”…최태원 이혼 소송에 속타는 SK맨들 25 20:40 3,005
299567 기사/뉴스 최태원이 혼외관계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 8 20:35 3,584
299566 기사/뉴스 "살해한 것 같다" 딸이 신고…한밤 숨진 채 발견된 父子, 무슨 일 6 20:32 4,386
299565 기사/뉴스 고3 제자에 ‘사랑한다’ 쪽지 보낸 새 교총 회장…“부적절 인사” 11 19:55 1,274
299564 기사/뉴스 "그런 날 하루만…" 한승연, 故구하라 추억 떠올리며 눈물 ('그알') 15 19:47 5,724
299563 기사/뉴스 강훈 "외모 바꾼다면? 난 할 필요 없다" 자신감 뿜뿜 ('런닝맨') 1 19:35 1,780
299562 기사/뉴스 "난 요즘 사람" 강훈, 평균 47세 멤버들에 선긋기[런닝맨] 4 19:33 3,291
299561 기사/뉴스 '러브 액츄얼리' 토마스 생스터, 일론 머스크 전처와 결혼 [Oh!llywood] 17 19:31 5,752
299560 기사/뉴스 하정우 “영화 100편 찍는 게 목표 ‘멋진 하루’ 속 조병운 닮고파” (뉴스룸) 10 19:30 1,499
299559 기사/뉴스 파리 올림픽 청신호...오상욱, 아시아선수권대회 男 사브르 정상 2 19:25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