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왕절개로 딸 낳았는데 이마에 ‘칼자국’”…부모 분통
8,212 39
2024.05.25 19:10
8,212 39


PBCEfh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2021년 11월 18일 부산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B 병원에서 C 의사의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낳은 뒤 아기를 안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기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두 곳의 피부가 찢어져 있었다. 찢어진 한 곳은 상처 길이가 2㎝나 되고 피부가 많이 벌어져 심각한 상태였다.


집도의인 C씨는 당시 “눌린 자국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책임지고 치료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기의 상처는 1년 6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았고, A씨 남편인 D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C씨는 간호사 실수로 종이에 베인 상처이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기의 상처는 의사의 과실로 드러났다. 부산대병원은 아기의 이마가 제왕절개 도중 찢어졌으며 ‘칼에 의한 상처’라고 의심했다. 또 피가 났지만 봉합하지 않았고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올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호전 가능성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D씨는 병원이 사고 직후 아기에게 연고만 발라주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위자료는커녕 자기들이 의료과실에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 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


보험사는 의료 과실과 아기 치료비 등을 감안해 병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1270만원이라고 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보험금을 받고 싶으면 아기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1000여만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면 변호사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기 부모는 병원 과실에 대한 별도의 위자료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보험 처리만 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병원은 요지부동이다. 더 황당한 건 집도의인 C씨가 보험 처리를 해주자고 주장하는데 그와 동업 중인 다른 3명의 의사가 소송으로 가자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C씨는 현재 다른 의사들과 사이가 틀어져 따로 나와 다시 개업한 상태라고 한다.


D씨는 B 병원과 C씨 등을 의료과실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 측은 “아기 상처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아기 부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원하는 합의금이나 위자료를 알기 어려워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소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D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45살에 어렵게 얻은 딸인데 커갈수록 상처도 커지고 있어 속상하다. 딸이 상처를 가리며 보지 말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가 극심할 때 출산해 아기 면회가 어려웠던 터라 병원에서 상처를 알아서 잘 치료해줄 걸로 믿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결정도 거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98600?cds=news_my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665 09.20 59,9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5,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9,5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6,2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1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7,3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0,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8,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2,9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4,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337 기사/뉴스 방예담, '손보싫'에 설렘 더한다…OST '다가가도 될까' 발매 16:12 14
310336 기사/뉴스 [KBO] '리빌딩 이즈 오버' 외쳤던 한화, '게임 오버' 눈앞...롯데전 패배→트래직 넘버 '1' 남았다 14 16:09 509
310335 기사/뉴스 생방송중 기자뒤에서 춤추는 유튜버 3 16:09 536
310334 기사/뉴스 조선시대 장수 노인이 받은 특별한 벼슬 15:49 507
310333 기사/뉴스 김준수 "'라스'로 지상파 예능 15년 만"…김소현♥손준호 조공 14 15:40 931
310332 기사/뉴스 [단독]'5년 전 파경' 우지원 '이제 혼자다' 전격 합류..이혼 후 홀로서기 12 15:36 2,305
310331 기사/뉴스 "딥페이크 가해자 22만명"… 한겨레 트윗 '1300만' 노출 10 15:33 1,710
310330 기사/뉴스 민원인 폭언 듣고 고소한 구청 직원에 '화해 종용' 논란 14 15:30 1,165
310329 기사/뉴스 "반려견이 안마의자에 끼어 숨졌어요"...머리카락 끼임사고 났던 그 제조사였다 20 15:28 3,228
310328 기사/뉴스 '모태 기아팬' 시온 "시구 무산보다 윤영철 선수 선발 복귀 못 본 게 아쉬워" 10 15:26 1,011
310327 기사/뉴스 "철창방에 12세 여자…싼 값에 재미 누린다" 동남아 성매매 충격 22 15:24 1,908
310326 기사/뉴스 홍명보호, 10월 이라크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치른다 3 15:21 588
310325 기사/뉴스 ‘컴온’ 박재범이 온다 6 15:17 416
310324 기사/뉴스 '개소리' 김용건 "이순재, 촬영 도중 건강 악화에도 대본 모두 암기, 귀감 됐다" 15:16 540
310323 기사/뉴스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숙소 실체…"냉장고서 OOOO 왜 나와"(청소광) 8 15:13 1,385
310322 기사/뉴스 [단독]경찰, 텔레그램과 연락망 구축…딥페이크·마약 거래 등 수사 청신호 21 15:07 1,261
310321 기사/뉴스 “오빠 사랑해♡”…22만 유튜버 작품에 낙서한 남녀 붙잡혀 12 15:03 2,800
310320 기사/뉴스 김준수, 팬들조차 부끄러워하는 흑역사 뭐길래…해명 나선다 (라스) 33 14:58 2,049
310319 기사/뉴스 NCT 위시 "보아 프로듀서 덕에 더 나은 '스테디' 탄생해" [엑's 현장] 8 14:57 765
310318 기사/뉴스 ‘자궁 파열’ 임산부, 현장 지킨 의료진이 살려 19 14:54 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