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레오 안락사는 고통이었다"…강형욱이 말한 사실과 진실 (인터뷰)
35,906 224
2024.05.25 10:07
35,906 224
HsvCNN


명절 선물로 스팸을 나눠줬다. 하지만, 봉투가 문제였다. 


"배변 봉투에 담긴 스팸 6개를 받아 보셨나요?" (익명 댓글) 


직원 입장에선 불쾌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직원은 "치욕스러웠다"고 글을 덧붙였다.


사실일까? 스팸을 선물한 건, 맞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맥락이 빠져있다. 스팸과 (배변) 봉투 사이에 전후 사정이 없다. 


강형욱이 '디스패치'에 사정을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꿀이나 차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별로였어요. 직원들 대부분이 자취생이라... 그래서 아내가 스팸을 주문했어요. 명절 선물 세트가 올 줄 알았는데 6개짜리 묶음이 한 무더기로 온 겁니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예를 들어, 스팸 선물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에 '의도'가 들어가면, 진실은 왜곡된다. 배변 봉투가 그렇다. 


강형욱 논란은 사실과 진실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맥락이다. 전후 사정을 살펴야 한다. 


'디스패치'가 강형욱을 만났다. 영업직 직원 A씨, 보듬 회원(보호자) B·C·D씨가 제기한 의혹을 물었다. (이중 일부는 '사건반장'에도 제보했다.) 이어, 수의사 E씨의 설명도 들었다.


ULSvRJ


① 스팸 : 강형욱은 명절 때,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사과 식초와 밤잼 중에 1개를 선택하셔서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2021년 추석)


강형욱에 따르면, 식초와 잼은 인기가 없었다. 수잔(강형욱 아내) 이사가 직원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스팸'이라는 답을 받았다. 그래서, 명절 선물은 스팸이 됐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다. 스팸 6개 들이 제품을 주문한 것. 


"명절이 코앞이라 교환이 불가능했어요.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설명하고, 스팸을 쌓아 뒀습니다. 그중에 일부 직원은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았나 봐요. 저는 보지 못했지만... 그 이후로, 그런 실수는 없었습니다."


강형욱은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선물로 포장된 스팸 세트 사진을 추가로 제공했다.


LXcDYh


② 레오 : '레오'에 대한 증언은 보듬 회원들의 입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레오가 보듬 옥상 견사에 방치됐다", "걷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땡볕에 있었다", "물그릇이 말라붙어 있었다" 등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보듬 회원(보호자)들은 3층 옥상에 올라간 적이 없다. 직접 본 게 아니라, 들은 이야기를 제보한 것. 그리고, '사건반장'(JTBC) 등이 이를 받아썼다. 


강형욱에게 '방치'를 물었다. 


"레오는 38kg입니다. 후지마비가 왔어요. 뒷다리를 못쓰는 마비입니다. 허리가 안 좋아서 일어서지도 못했고요. 숨을 쉴 때마다 소변 실수를 했고, 발버둥을 칠 때마다 변을 봤습니다."


강형욱은 "더 이상 집에 둘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당이 있는 집이었어요. 레오의 몸은 나뭇가지와 풀, 대변, 소변으로 범벅이 돼 있었죠. 그래서 회사로 데려갔습니다. 남양주에는 훈련사도 있고. 부재시에 돌봐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강형욱은 새벽에도 출근했다. 훈련사보다 일찍 나왔다. 


"새벽마다 호스로 몸을 다 씻겨줬습니다. 레오는 마지막에 물도 제대로 못 마셨어요.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매일 똥 오줌 범벅인데. 이게 정말 애를 보살피는 건가. 계속 같이 있어줄 수도 없고."


skjhig


③ 안락사 : 강형욱은 2022년 6월부터 안락사를 고민했다. 다음은, 담당 수의사가 '디스패치'에 전한 카톡이다.


수의사 E씨는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6월에 처음으로 안락사 절차를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3번 정도 취소를 했어요. '저 못하겠어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라며 미뤘습니다. 저는 '언제든 마음 잡히면 이야기하라'고 말했고요."


YJJcQo


그리고 2022년 11월 1일, "이제 레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형견은 뒷다리를 못쓰면 살이 빠집니다. 근육이 빠지면 좌골쪽 뼈가 튀어나와요. 그 부분 피부가 얇아져서 바닥에 쓸리면 거의 욕창이 생깁니다. 근데 좌골에 욕창 하나 없더라고요." (수의사)


레오의 안락사는 11월 3일에 진행됐다.


"제가 '관리 잘하셨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보듬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했고요. 강형욱과 와이프는 계속 울었죠. 그래도 레오는 체인스톡(호흡이 깊어지는 증상) 없이 편안하게 갔습니다." (수의사)


YgrxpJ


④ JTBC : '사건반장'에서 레오의 마지막 순간을 보도했다. 정확히,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읽었다. 


"더운 옥상에 배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되어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JTBC)


사실일까?


수의사는 "내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안락사는 2층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강형욱 부부와 저희 부부가 마지막까지 있었고요. 그리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직원들은 이미 작별 인사했고요. 어떤 트렁크를 말하는 거죠?" (수의사)


강형욱은 '레오'의 마지막을 어떻게 기억할까. 


"경위님에게도 말씀드렸죠. (6월에) 직접 오셔서 인사를 하고 갔어요. 그래도 결정을 못하고 5개월을 미뤘습니다. 지금도 제가 가장 미안한 건, 더 빨리 결정을 못 한거죠. 레오가 너무 고통스러워했으니까." (강형욱)


VInXqR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04706








목록 스크랩 (0)
댓글 2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267 09.27 11,7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90,8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4,3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66,0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01,2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1,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9,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1,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0890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with 청하) 01:01 4
2510889 정보 네이버페이12원+인스타 팔로우 01:01 103
2510888 이슈 ??? : 설명 할 시간없어!!! 어서타!!! 8 00:58 487
2510887 기사/뉴스 법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효력정지 신청 각하 1 00:58 214
2510886 이슈 무인점포에 열받은 경찰들 “우리가 경비냐?” 2 00:58 228
2510885 이슈 @ 애플 관계자분들께서 막 다 단체로 막 응원해주시고 7 00:58 446
2510884 이슈 세상을 떠난 일본 가수 사유리의 9년 전 버스킹 영상이 주목받고 있음.twt 00:57 229
2510883 유머 카리나: 아니이…. 공항 오는길에 차가 너무 막혀서 진짜 차에서 나도모르게 그냥 잔것도 아니고 진짜로 푸우ㅜ우우우우우우ㅜ우우우우욱 잤어 9 00:57 558
2510882 이슈 민희진이 말한 무대후 아드레날린때문에 다들 잠을 못자는데 반면 잘자는 멤버 8 00:56 975
2510881 유머 👨‍🌾 어머니~ 🐼 압빠❤️ 4 00:56 371
2510880 이슈 [가브리엘] 로마에서 정체 뽀록나게 생긴 제니 9 00:55 862
2510879 정보 가장 많은 양위 파동을 일으킨 왕 2인 3 00:55 264
2510878 이슈 모두의 예상을 뒤엎음 00:54 434
2510877 정보 지금 세계적으로 스포티파이 재생이 안되는 것 같다는 소식 7 00:52 639
2510876 이슈 ❗️인스타 계정 해킹 주의❗️ 갑자기 해킹 존나 많아졌다고 함 2단계 인증 해놔❗️❗️ 4 00:50 1,593
2510875 이슈 세미 결벽증 있는 사람이 들고 다니는 것.jpg 11 00:50 1,727
2510874 유머 삽살개 삭발 전후ㄷㄷㄷ 16 00:49 1,602
2510873 팁/유용/추천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많고 반응 좋은거같은 동북아 남배우 두명.jpgif 20 00:48 1,837
2510872 정보 몸에 안좋은 음식 TOP10 11 00:48 800
2510871 유머 [흥미돋]<대 왕 충격 !> 뿌링클이 맛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jpg 55 00:4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