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지만, 촬영을 하면서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우희는 "모든 게 세트다 보니 너무 좋은거다. 시간적 제약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편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6~7개월동안 똑같은 사람을 매일 보다보니까"라고 웃으며 "내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충전해야 다음날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면 술먹자 밥먹자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회식을 주도하는 건 대부분 박해준이었다고. 천우희는 "박해준 선배님이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감동 받은 적도 많다. 묵묵한데 은근히 잘 챙겨준다. 다같이 있는 대기실에서 내가 조명 때문에 불편해하고 있으면 그걸 캐치해서 조명을 옮겨준다. 그래서 박해준 선배님 같은 사람 있으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문정희 선배님이 그 말을 듣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다고, 결혼은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고 묻자 천우희는 "주변에서 결혼을 많이 하더라. 예전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이가 먹어 가면서 마음이 잘 맞는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남은 생을 같이 하는 것도 멋있겠다 싶더라. 매일매일 마음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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