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한 방글라데시 국회의원이 인도를 방문했다가 실종됐는데, 경찰이 그가 살해됐다는 것을 용의자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용의자들은 국회의원을 죽인 뒤 시신이 발견되는 것을 막으려고 뼈와 살을 조각조각 내고 인도 카레의 원료인 강황 가루와 섞은 뒤 버리는 엽기적인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희생자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대만중앙통신(CNA)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회의원 안와룰 아짐 아나르는 지난 12일 인도 북동부 도시 콜카타에 도착했다가 하루만인 13일 실종됐다. 그의 실종 후 인도와 방글라데시 경찰의 합동 조사가 이뤄졌는데, 방글라데시 내무 장관은 22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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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은 치료를 받기 위해 콜카타에 왔고 첫날에는 친구의 집에 머물렀다. 다음날 그는 병원에 간다며 나가면서 저녁에 돌아온다고 말했지만 돌아오지 않아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가 한 여성에 의해 아파트로 유인된 후 살인청부업자인 용의자들에게 죽은 것으로 보았다.
살해 계획은 최소 한달 전부터 이뤄졌으며 방글라데시 제나이다 콧찬드푸르 지역 유력 정치인의 남동생이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청부업자들을 거액을 주고 매수했고 현재 네팔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부업자들은 모두 방글라데시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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