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포승줄에 묶인 김호중, 스스로 저버린 '마지막 자존심'
9,124 25
2024.05.24 21:51
9,124 25

xbtbBp

지난 9일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호중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다만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직후 도주해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 정확한 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김호중의 소변을 정밀 검사해 '음주 흔적' 소견을 내놓았고, 경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호중의 비협조적인 수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사고 직후에는 소속사 매니저에게 사고 당시 본인이 착용했던 옷을 입혀 대신 자수하게 했다.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는 소속사 본부장이 훼손시켰으며, 소속사 대표는 이 모든 일을 본인이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9일 사고를 낸 후 김호중은 11일과 12일 고양에서 본인 콘서트를 개최했고, 14일 사고 관련 보도가 나온 후에도 18일과 19일 창원에서 이어갔다. 조사, 처벌, 반성, 자숙 등에 앞서 금전관계가 얽힌 계약부터 이행했다.

음주운전을 계속 부인했던 김호중은 19일 콘서트를 마무리한 후 갑자기 "음주운전을 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21일 세 번째 경찰 조사에서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러나 취재진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다. 경찰에 비공개 귀가를 요청하며 그 이유로 "마지막 자존심이라 물러 설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비공개 귀가를 막은 경찰 수사팀에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검토를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이선균의 사례를 결부시켜 피의자 김호중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호중이 5시간을 버티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마지막 자존심'은 무엇이었을까.

21일로 다시 돌아가보면, 김호중은 경찰서에 출두한 자신의 모습을 결코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음주운전 뺑소니범으로 낙인 찍혀 평생 기록된 삶만큼은 피하고 싶었을 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호중은 포승줄에 묶인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이상, 경찰서 출두는 예정된 수순이었겠지만 적어도 포승줄에 묶이는 상황까지는 막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도주해 음주 사실을 은폐하려 했고, 운전자를 바꿔 진술했으며, 증거까지 인멸한 중범죄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김호중은 음주운전 혐의로만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에서 처벌 받고 끝냈을 일이다.

김호중에게 음주운전이 합당하고, 용인될 부분이라는 게 아니다. 음주운전 혐의에 추가 혐의를 더하건 바로 본인이다. 심지어 함께 고생해온 소속사 직원들까지 범행에 가담시켰다. 김호중이 '마지막 자존심'을 운운할 처지가 아니다.

게다가 김호중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경찰 조사에서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탄로난 3대의 휴대폰에 설정된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 구속 기로에 놓인 김호중에게 아직도 감춰야 할 게 많은 모양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ranking/article/415/0000028533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646 09.20 56,5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28,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7,1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1,66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05,5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3,0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7,9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3,1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0,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2,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8280 이슈 보이넥스트도어 [19.99] 빌보드200 40위 08:38 25
2508279 이슈 [국외지진정보] 09-24 08:14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남남동쪽 425km 해역 규모 5.9 08:38 68
2508278 이슈 손해보기 싫어서 [10화 선공개] 악플러 이상이를 향한 신민아의 매콤한 대응💥 1 08:36 179
2508277 기사/뉴스 ‘이 조합 오랜만이야!’.. god 콘서트 깜짝 스포 3 08:35 443
2508276 이슈 아스트로 진진 라키 똥밟았네 커버 08:34 146
2508275 이슈 카메라가 아직 낯선 아기푸바오💛 9 08:33 485
2508274 이슈 실시간 아침마당에 황정민 정해인 나오는중.jpg 10 08:31 1,657
2508273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후반전, ‘백종원의 50가지 그림자’보다 더 맵다 5 08:31 738
2508272 이슈 [MLB] 정규시즌 마지막주 현재순위 기준 포스트시즌 대진표 08:29 203
2508271 이슈 사장타도를 위해 노조 노래까지 부르는 신민아 ㅋㅋㅋㅋㅋㅋㅋㅋ 08:28 462
2508270 기사/뉴스 "액정 깨진 휴대폰 자랑하던 친구 이상했는데"…2030 '돌변' [이슈+] 7 08:28 1,781
2508269 이슈 한국 역사계를 참담하게 만든 사건 9 08:26 1,619
2508268 기사/뉴스 공급 과잉? 왜 여전히 비싸지?… 이상한 ‘한우 경제학’ 1 08:26 383
2508267 기사/뉴스 “너무 비싸게 팔다가” 1위 자리 뺏긴 한샘…사옥까지 내놨다 27 08:23 3,193
2508266 이슈 일본 오사카를 깔보는 느낌이라 싫다는 오사카 사람의 말에 교토 사람 반응 5 08:21 1,214
2508265 기사/뉴스 "자격증 따서 또 일해야지"…책가방 멘 5060, 노량진에 모였다[르포] 6 08:21 948
2508264 기사/뉴스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과 연기에 오열…女女 베스트커플상 욕심나"[인터뷰③] 2 08:20 446
2508263 기사/뉴스 15분이 어느 날 55분 되더니…심각하다는 전국 버스 상황 11 08:14 3,486
2508262 이슈 대학가서 진짜 예뻐지는 법 알려줌 ㅇㅇ 39 08:14 2,947
2508261 기사/뉴스 [단독] 윤아, '별그대' 장태유 감독 만난다…'폭군의 셰프' 타이틀 롤 출연 29 08:08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