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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은폐 시도'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심사
檢 "사안 중대…직접 심사 나와 의견 개진 예정"
핵심은 '위험운전치상'…"만취 상태 입증 관건"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출석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김호중 씨, 예상보다 조금 일찍 법원에 나왔죠?
[기자]
네, 김호중 씨 30분 전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도 죄송하다, 심사 잘 받겠다는 짧은 입장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호중 / 가수 : 죄송합니다. 오늘 심문을 잘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시 뒤인 낮 12시부터 김 씨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릴 예정인데요,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가 소속사 대표와 관계자도 함께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인데, 취재진을 피해 이미 법정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반대편 차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앞서 사흘 전 김 씨를 조사한 뒤 바로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 씨가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점,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고 당일 김 씨가 탔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훼손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씨가 음주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긴 했지만, 경찰이 판단한 음주량에 비해 상당히 축소해 진술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도 영장 신청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심사에는 담당 검사도 직접 나와 구속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데요,
검찰은 경찰 수사 사안이지만, 이번 사건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며, 직접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최성훈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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