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 우키시마호 승선 명부 보관해 왔다…유족 "거짓 주장 해명하라"
3,304 5
2024.05.24 11:48
3,304 5
교도통신은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명부는 여러 가지로, 해군과 기업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오모리현 오미나토 해군시설부의 ‘승선 명부’의 경우 2429명의 명단이 적혔다. 개인의 직종, 성명, 생년월일, 본적지 등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가려졌다. 제4부대장 명의의 명부에는 333명의 칸이 있으며, 8월 19일로 기재돼 있다. 더불어 일본통운 오미나토 지점 ‘우키시마마루 승선 조선인 명부’에는 144명, 8월 22일이라고 기록됐다.

이와 별도로 공개된 오미나토 지방 복원국 장관의 1946년 4월 19일 문서의 경우 조선인 승객이 3735명으로 기재됐다. 오미나토 해군시설부 2838명, 해군시설협의회·일본통운 897명 등이다. 해당 문서에는 “억지로 편승한 사람도 소수 있어 선상에서 추가 명단을 작성했지만, 침몰로 상실했다. 70명 정도로 추측”이라고 기재됐다.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 이후 생존자와 유족들은 집계되지 않은 조선인을 포함해 승선자 수가 8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수천 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일본 정부는 우키시마호 침몰 이후 승선자 3700여 명이고 사망자는 524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족과의 국가배상청구 소송 때 승선자 명부는 배 침몰로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명부를 배에 비치했고, 침몰하면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승선자 명부도 없이 어떻게 사망자와 승선자 수를 추산하고 명단을 작성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 사망자 524명의 명단은 현재 일본 시민단체 ‘마이즈루모임’ 등에 보관돼 있다.

후생노동성은 해당 보도에서 “이번에 공개한 문서는 사고 후 조사를 거쳐 작성된 명부”라면서 “승선 시 작성해 배에 비치한 승선자 명부와는 작성 시기가 달라 별개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선자 명단이 일본 현지에서 공개되면서, 유족들도 고인의 이름 ‘석 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족단체는 한국 정부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적힌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영용 유족회장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명단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재판 과정에서 명부가 없다고 했는데 거짓 주장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강제징용 조선인을 태운 ‘해방 귀국선’이다.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했지만, 이틀 뒤 의문의 이유로 교토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해저 기뢰에 의한 폭발로 발표했지만, 생존자와 유족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 침몰 후 제대로된 선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1992년 일본 정부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을 문제 삼아 일본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2004년 패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7147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98 00:36 15,8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10,9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82,8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75,66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9,2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2,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7,2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7,0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139 기사/뉴스 [단독] '일베' 논란 부산대, 대학원 행사에 또 등장한 '그 로고' 1 17:45 278
310138 기사/뉴스 [단독] '연예인 연습생 출신' 한서희 제보로 마약사범 검거한 경찰, 내막은? 12 17:34 1,782
310137 기사/뉴스 인도 삼성 노동자 파업에 '연대의 뜻' 표한 한국 노동조합들 2 17:09 523
310136 기사/뉴스 "삼성전자, 인도공장 파업 노동자 고소" 8 17:04 800
310135 기사/뉴스 [단독] 더보이즈, IST 떠난다…새 소속사 물색 중 264 17:00 23,978
310134 기사/뉴스 삼성전자, '반도체인 신조' 개정…"초격차 회복 의지" 2 16:57 375
310133 기사/뉴스 “왜 안 만나줘” 고백 거절하자 딥페이크로 협박한 20대 男 4 16:54 963
310132 기사/뉴스 “방송 인생 32년 최악 공포” 박명수, 1300미터 공중 다리에 초긴장(극한투어)[결정적장면] 6 16:51 710
310131 기사/뉴스 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1억 7천만원 넘게 지원받는다 53 16:49 2,909
310130 기사/뉴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소설 모두 담았다 2 16:48 1,022
310129 기사/뉴스 친구에게 스킨십 반복한 자폐 학생… 법원 “학폭 처분 취소해야” 50 16:46 2,198
310128 기사/뉴스 '그녀에게', 올해 독립예술영화 극영화 흥행 3위…2만 돌파 눈앞 16:46 479
310127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실, 지역화폐법·김건희·채상병특검법에 "헌법 위배" 335 16:42 13,874
310126 기사/뉴스 ‘다리미 패밀리’ 감독 “무게감 낮춘 맞춤형 휴식 드라마” 관전포인트 공개 16:40 387
310125 기사/뉴스 박명수 “인생 무슨 즐거움 있냐, 거지 같은 옷 입지마” 청취자에 진심 조언 (라디오쇼) 6 16:39 1,719
310124 기사/뉴스 ‘폭설’ 한소희 표 퀴어 로맨스…감독 “모든 걸 쏟아 부은 열정적 배우” 6 16:39 1,564
310123 기사/뉴스 [단독] 곽튜브·이나은, 여행 경비 누가 냈나 봤더니…이나은 측 “금전거래 없었다” 276 16:38 31,795
310122 기사/뉴스 박명수 ‘바보에게 바보가’ 부르며 돌연 울컥 “이번주 생일인데” (라디오쇼) 16:37 435
310121 기사/뉴스 박명수 "20년 전 치킨집 할 때 월세 370만원, 많이 팔수록 손해"…이유는 4 16:29 1,923
310120 기사/뉴스 ‘최강한화’ 외치는 펜싱 스타 오상욱 “신구장에서도 시구하고 싶어요” 8 16:18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