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연기한 ‘영일’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강동원은 “영일이는 기업가같은 사람이다. 실제 보안업체 삼광보안의 CEO이기도 하다”며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 CEO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들 중 가장 차갑고 감정이 절제된 인물이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 개인적으론 이번에 되게 표정들이 좋았다. 어제 저희끼리도 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내게 이런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얼굴’도 생겼구나 만족스러웠다. 연기하며 아쉬움이야 늘 있지만, 그럼에도 많이 늘고 좋아진 지점도 보였다”고 말했다.
클로즈업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선 날카로운 영일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도 밝혔다. 강동원은 “클로즈업 신을 찍을 땐 모두가 긴장한다. 앵글 안에서 움직이면 안되고, 움직임이 없어지면 몸이 답답해진다”며 “그만큼 제약이 많아져서 힘들다. 클로즈업 신을 위해 팩을 붙인다거나 따로 노력한 건 없다. 다만 이 작품에선 날카로워보이고 싶어서 그냥 살을 좀 뺐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약 4kg 정도 뺀 거 같다. 그 당시 몸무게가 68kg였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한다.
김보영
https://v.daum.net/v/20240524112926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