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설계자’ 판은 깔렸는데 [편파적인 씨네리뷰]
1,370 3
2024.05.24 10:50
1,370 3
편파적인 한줄평 : 마무리 공사가 왜 이래요.

놀 수 있는 판은 깔았다. 먹고 싶은 떡밥도 툭툭 던져놨고 궁금증도 풍선처럼 부풀려놨다. 이젠 쓱쓱 줍고 시원하게 답을 내면 되는데 어째 시간이 지날 수록 미적거린다. 터뜨려야 할 때를 놓치고 ‘관념’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종내엔 물음표가 뜰 수도 있다. 마무리 시공이 답답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판을 깔고,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말을 놓는다.

좋은 말을 지니고도 레이스가 늘어진다. 초반 반짝이는 캐릭터 플레잉과 ‘설계된 사고’라는 미스테리한 소재로 관객들의 관심을 붙잡는 데엔 성공하지만 마무리까지 치닫는 힘이 부족하다. 은유와 비유가 넘쳐나는 대사, 인물 사이 숨겨진 비밀들이 극 초반 흡인력을 높이는 강점이었다면, 이런 것들의 힘이 후반부와 클라이막스에서 팍 터지지 못하면서 관념적인 느낌으로만 남는다. 범죄물에 추리 요소를 섞은 장르라 끝까지 이어지는 스릴과 비밀이 파헤쳐졌을 때 쾌감이 중요한데 그 ‘쾌감’을 놓친다. 흥미롭게 보던 관객들도 ‘엔딩이 왜 이래?’라고 심드렁해질 수도 있다.

(후략)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4개


https://naver.me/IDoGRvtq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37 06.21 14,2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7,6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4,0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2,9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73,0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8,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80,3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64,4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42,4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72,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41 기사/뉴스 배그 ‘뉴진스 스킨’ 사용 제한에 환불 요청 제기 15 01:18 1,583
299440 기사/뉴스 23억 갚으면 '10억 빚' 또…"더는 못 갚아줘" 박세리, 이유 있었다 12 01:12 1,845
299439 기사/뉴스 션, 218억 규모 韓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설립 근황 "12월 완공…꿈은 이뤄진다" 46 00:38 2,290
299438 기사/뉴스 [단독]탁재훈은 만류..지원, 성희롱 논란 '노빠꾸' 편집본 공유 "이견 無" [종합] 23 00:34 3,863
299437 기사/뉴스 서울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본격화 134 00:24 11,957
299436 기사/뉴스 러와 '자동 군사원조' 맺은 北, 이르면 다음달 도네츠크에 공병부대 파병 6 00:13 686
299435 기사/뉴스 손정의, '라인야후를 일본 인프라로' 주문에 "책임지고 할 것" 16 00:08 1,828
299434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지민 솔로 2집 ‘MUSE' 무드 포토 BLOOMING ver. 120 00:00 9,477
299433 기사/뉴스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 바꿨다…"강원도 감자 사용" 13 06.21 3,572
299432 기사/뉴스 게임 여성 유저 특정해 음란 글 올린 30대 남성…2심 무죄 이유는 24 06.21 2,356
299431 기사/뉴스 '톡파원 25시' 이찬원 인정한 비주얼 그룹 더보이즈 출연 4 06.21 945
299430 기사/뉴스 대북전단 살포 몸으로 막은 김경일 파주시장…일촉즉발 대치 171 06.21 33,465
299429 기사/뉴스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12 06.21 1,331
299428 기사/뉴스 산모 고통 덜어주는 '페인버스터 "이젠 환자 100% 부담" 722 06.21 40,688
299427 기사/뉴스 호텔 옆방 문 열린 틈 타 잠든 여성 추행한 30대 관광객 체포 22 06.21 3,016
299426 기사/뉴스 '해병특검 청문회' KBS만 외면‥"해도 너무해" 내부 발칵 29 06.21 2,126
299425 기사/뉴스 【단독】 군산 A중, 사과하라고 지도해도 ‘아동학대혐의’ 사과교사 검찰송치 288 06.21 23,160
299424 기사/뉴스 딥페이크로 친구·교사 얼굴에 나체사진 합성…중학생들 경찰 조사 중 12 06.21 1,610
299423 기사/뉴스 [단독] 손석구 '밤낚시', 뜨거운 반응에 연장 상영…"긍정 검토" 5 06.21 1,222
299422 기사/뉴스 케이윌X서인국X안재현 조합 通했다···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 등극 35 06.21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