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설계자’ 판은 깔렸는데 [편파적인 씨네리뷰]
3,639 3
2024.05.24 10:50
3,639 3
편파적인 한줄평 : 마무리 공사가 왜 이래요.

놀 수 있는 판은 깔았다. 먹고 싶은 떡밥도 툭툭 던져놨고 궁금증도 풍선처럼 부풀려놨다. 이젠 쓱쓱 줍고 시원하게 답을 내면 되는데 어째 시간이 지날 수록 미적거린다. 터뜨려야 할 때를 놓치고 ‘관념’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종내엔 물음표가 뜰 수도 있다. 마무리 시공이 답답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판을 깔고,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말을 놓는다.

좋은 말을 지니고도 레이스가 늘어진다. 초반 반짝이는 캐릭터 플레잉과 ‘설계된 사고’라는 미스테리한 소재로 관객들의 관심을 붙잡는 데엔 성공하지만 마무리까지 치닫는 힘이 부족하다. 은유와 비유가 넘쳐나는 대사, 인물 사이 숨겨진 비밀들이 극 초반 흡인력을 높이는 강점이었다면, 이런 것들의 힘이 후반부와 클라이막스에서 팍 터지지 못하면서 관념적인 느낌으로만 남는다. 범죄물에 추리 요소를 섞은 장르라 끝까지 이어지는 스릴과 비밀이 파헤쳐졌을 때 쾌감이 중요한데 그 ‘쾌감’을 놓친다. 흥미롭게 보던 관객들도 ‘엔딩이 왜 이래?’라고 심드렁해질 수도 있다.

(후략)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4개


https://naver.me/IDoGRvtq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21 00:35 15,5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1,4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6,8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3,1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4,3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1,7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71,6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5,5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027 기사/뉴스 한 풀 꺾인 화력...‘베테랑2’ 560만 1위[MK박스오피스] 5 09:06 252
310026 기사/뉴스 갓세븐 영재, 亞투어 ‘ONCE IN A DREAM’ 서울 콘서트 피날레 2 09:03 131
310025 기사/뉴스 신민아♥김영대, 설렘 가득 데이트…오늘부터 1일? (손해 보기 싫어서) 3 09:02 321
310024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 로뎀의집 39번째 급식 봉사·기부 3 08:58 163
310023 기사/뉴스 "저의 관객이 되어 주셔서"…아이유, 100번째 감사 (상암콘) 8 08:58 413
310022 기사/뉴스 두바이 '하루 병원비' 1,500만 원 '날벼락' 4 08:58 1,095
310021 기사/뉴스 [단독] 인천공항서 오물풍선 잔해 발견…항공기 이착륙 전면 금지 9 08:56 1,795
310020 기사/뉴스 "동남아 여행길 철창에서…" 범람하는 해외 성매매 후기 15 08:54 1,491
310019 기사/뉴스 이영지, 크리스토퍼와 협업…27일 '트러블' 발매 [공식] 5 08:39 609
310018 기사/뉴스 지코 아니라는데…'11월 계약 만료' 전소연, 큐브 떠나면 누가 품나 [TEN피플] 29 08:36 2,665
310017 기사/뉴스 서울 전통 부촌 '평창동'에서 생긴 두 금융사의 불편한 동거 3 08:36 1,930
310016 기사/뉴스 "죄다 품절"…다이소 가성비 끝판왕 '이것', 오픈런까지? 23 08:35 5,068
310015 기사/뉴스 "시혁이 형ㅠㅠ"…과즙세연과 민희진, '오열'하는 주주들 [쓸만한 이슈] 13 08:34 2,033
310014 기사/뉴스 "사장새끼 XXX" 뒷담화한 직원 통지 없이 해고…법원 "부당 해고" 1 08:34 765
310013 기사/뉴스 연봉 5천 버는 캐디가 약자?...골프장도, 국세청도 손 놓은 ‘세금 사각지대’ 7 08:21 2,350
310012 기사/뉴스 KBS, ‘뉴진스 기사 삭제’ 공식 답변 낸다…시청자 청원 2500명 동의 32 08:21 1,962
310011 기사/뉴스 [MLB] 피츠버그 신인 폴 스킨스 1점대 era 진입 5 08:20 436
310010 기사/뉴스 “신용카드 한도액 높게 설정하고 한도의 50% 사용을” 31 08:11 6,044
310009 기사/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망해가던 요식업 살린 비결은? [여기 힙해] 41 08:09 3,449
310008 기사/뉴스 [단독] 회사와 짜고 실업급여 ‘꿀꺽’ 상반기 부정수급 146억 ‘훌쩍’ 10 08:05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