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음주운전·마약·거짓말까지 해도 못 떠나…무조건적 팬심 도대체 왜? [MD포커스]
1,798 10
2024.05.24 10:32
1,798 10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음주운전을 해도, 마약을 해도, 거기다 거짓말까지 했는데 아직 남아있는 팬이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일지라도 배신감이 안 느껴지는 것일까.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에 참석해 무대를 펼쳤다.


24일에도 진행 예정인 '슈퍼 클래식'이지만,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여는 바. 구속 위기에 처한 김호중의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3일 공연장에는 팬들이 북적였다.

김호중은 사과나 감사 인사 등 별다른 멘트는 하지 않았다. 그저 공연만 하다가 자신의 논란을 의식한 듯 울컥하는 모습만 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김호중"을 연호하고 기립박수를 치면서 그를 응원했다.



대부분은 이런 김호중 팬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건과 관련해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한 정황도 드러났다.

심지어 처음에는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더니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는 마시지 않았고 소주만 3~4잔 등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셨다"로 말이 바뀌었는데, 경찰은 김호중이 혼자 소주 3병 가량을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대체 몇 번의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앞으로 또 몇 번의 거짓을 말할지도 예상할 수 없다. 이미 신뢰를 져버린 김호중이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이 그를 감싸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유명한 거짓말쟁이다.

박유전은 지난 2019년 4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전 연인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그해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퇴하겠다고 말을 내뱉은 것이 무색하게 박유천은 고작 8개월 만에 유료 팬미팅, 화보집 발간, 해외 공연 등 활동을 재개했다. 박유천은 "힘들었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러 차례 '눈물쇼'도 있었다.

박유천의 눈물에 팬들의 마음도 넘어간 것일까. 물론 마약 혐의 말고도 성추문, 고액·상습체납 등 각종 논란이 있었기에 많은 국내팬들은 박유천을 떠났지만, 여전히 일본을 비롯한 해외팬들은 탄탄한 팬심을 자랑하고 있다. 그가 팬미팅, 디너쇼까지 열 수 있을 만큼. 박유천의 SNS만 봐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이 수두룩하다.

김호중, 박유천의 팬들만 이런 것은 아니다. 각종 사고를 치고 거짓말까지 했는데도 남아있는 팬들. 왜 계속 응원할까.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연대감 때문에 응원하는 거 같다. 집단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들이 있지 않나.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음악을 통해 느꼈던 것들 때문에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있더라도 연대감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83463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170 00:12 12,1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2,0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77,2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49,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66,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5,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9,1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60,1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40,1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67,3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18 기사/뉴스 [단독] 손석구 '밤낚시', 뜨거운 반응에 연장 상영…"긍정 검토" 5 18:36 568
299417 기사/뉴스 ‘월드게이’ 서인국, 남미 간다…팬들 요청으로 성사 [공식] 16 18:30 1,329
299416 기사/뉴스 유소영, 활동 중단 후 수술 근황 "걷기 불편할 정도로 통증 심해" [전문] 4 18:30 3,176
299415 기사/뉴스 연이은 판정 논란에 김태형 감독 “KBO는 현장 의견 안들어..판독실이 ‘그냥 아웃’하면 아웃인가” 9 18:23 463
299414 기사/뉴스 [단독] "부끄럽지 않은 아빠"…아웃사이더 이혼, 4년만 고백 (종합) 18:19 1,531
299413 기사/뉴스 변우석 "오디션 후 운 적도…'10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텨" 12 18:16 875
299412 기사/뉴스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상표권 획득…키나 동의서 결정적 역할 28 18:11 3,084
299411 기사/뉴스 '빅토리' 혜리X박세완X조아람, 청량미 넘치는 밀레니엄 걸즈..스탠드업스틸 공개 3 17:55 751
299410 기사/뉴스 강주은 "결혼생활 지쳐 2년간 일탈…♥최민수 앞에서 흡연도" [종합] 42 17:55 3,532
299409 기사/뉴스 최민수, ♥강주은 처가댁 합가 추진 이유 "30년 나하고 살았으니 이제 갚아야"(같이3) 24 17:52 3,327
299408 기사/뉴스 ‘찐팬구역’ 크래비티 원진→케이윌 시즌 마지막 응원전 등판 14 17:44 1,144
299407 기사/뉴스 "간호법 통과하면 간호조무사들 내쫓길 것" 의협, 투쟁 예고 207 17:43 10,139
299406 기사/뉴스 슬리피, 전 소속사 제기 손배소 항소심도 승소 3 17:41 1,027
299405 기사/뉴스 의사 파업에 항의 삭발한 엄마 “환자 지켜야 국민이 지지할 것” 13 17:40 1,582
299404 기사/뉴스 정의선 회장도 감동한 ‘판매왕’ 박광주 기아 이사, 1만5000대 세계 신기록 "고객이 고객을 만들어" 2 17:38 766
299403 기사/뉴스 에버랜드, 푸바오와의 못다 한 이야기 영화로 제작 2 17:38 556
299402 기사/뉴스 [속보] 서울의대 비대위 "전면휴진 중단…교수 73.6% 휴진 중단 의견" 27 17:31 2,507
299401 기사/뉴스 "아열대 기후로 변화"...한반도 예고된 초강력 태풍 [Y녹취록] 3 17:24 1,643
299400 기사/뉴스 EXID 솔지·AOA 초아·우주소녀 설아, 광명동굴 찾는다 5 17:15 1,255
299399 기사/뉴스 하이키, ‘뜨거워지자’ 정주행 시동 2 17:10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