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음주운전·마약·거짓말까지 해도 못 떠나…무조건적 팬심 도대체 왜? [MD포커스]
3,539 10
2024.05.24 10:32
3,539 10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음주운전을 해도, 마약을 해도, 거기다 거짓말까지 했는데 아직 남아있는 팬이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일지라도 배신감이 안 느껴지는 것일까.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에 참석해 무대를 펼쳤다.


24일에도 진행 예정인 '슈퍼 클래식'이지만,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여는 바. 구속 위기에 처한 김호중의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3일 공연장에는 팬들이 북적였다.

김호중은 사과나 감사 인사 등 별다른 멘트는 하지 않았다. 그저 공연만 하다가 자신의 논란을 의식한 듯 울컥하는 모습만 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김호중"을 연호하고 기립박수를 치면서 그를 응원했다.



대부분은 이런 김호중 팬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건과 관련해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한 정황도 드러났다.

심지어 처음에는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더니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는 마시지 않았고 소주만 3~4잔 등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셨다"로 말이 바뀌었는데, 경찰은 김호중이 혼자 소주 3병 가량을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대체 몇 번의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앞으로 또 몇 번의 거짓을 말할지도 예상할 수 없다. 이미 신뢰를 져버린 김호중이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이 그를 감싸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유명한 거짓말쟁이다.

박유전은 지난 2019년 4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전 연인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그해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퇴하겠다고 말을 내뱉은 것이 무색하게 박유천은 고작 8개월 만에 유료 팬미팅, 화보집 발간, 해외 공연 등 활동을 재개했다. 박유천은 "힘들었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러 차례 '눈물쇼'도 있었다.

박유천의 눈물에 팬들의 마음도 넘어간 것일까. 물론 마약 혐의 말고도 성추문, 고액·상습체납 등 각종 논란이 있었기에 많은 국내팬들은 박유천을 떠났지만, 여전히 일본을 비롯한 해외팬들은 탄탄한 팬심을 자랑하고 있다. 그가 팬미팅, 디너쇼까지 열 수 있을 만큼. 박유천의 SNS만 봐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이 수두룩하다.

김호중, 박유천의 팬들만 이런 것은 아니다. 각종 사고를 치고 거짓말까지 했는데도 남아있는 팬들. 왜 계속 응원할까.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연대감 때문에 응원하는 거 같다. 집단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들이 있지 않나.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음악을 통해 느꼈던 것들 때문에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있더라도 연대감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83463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노마🧴] 시코르 에센스 부문 1위! 5중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 신세계가 만든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체험 이벤트 166 00:38 6,9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2,6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8,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5,55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5,2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2,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2,3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6,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048 기사/뉴스 '올 여름 40도' 맞힌 김해동 교수 "겨울은 영하 18도까지" 7 10:40 394
310047 기사/뉴스 "쌀 사러 오키나와까지 가요"… 일본 이상기후에 '쌀 부족' 대란 [클로즈업 재팬] 8 10:35 317
310046 기사/뉴스 마른 비만 20대여성 한국이 1위 149 10:21 9,212
310045 기사/뉴스 투바투·라이즈 만난다…'슈퍼팝 재팬 2024', 11월 9일·10일 오사카 공연 3 10:07 754
310044 기사/뉴스 NCT WISH 'Steady' MV 티저 영상 화제..청량+몽환 감성 어우러진 청춘물 온다 1 09:51 345
310043 기사/뉴스 [단독]박유천, 연예계 은퇴는 없다…'20주년'에 日 솔로 데뷔 33 09:50 2,161
310042 기사/뉴스 윤서빈, 신곡 ‘Rizz’ 발매 예고 영상 깜짝 공개 09:48 308
310041 기사/뉴스 올 가을도 뉴진스와…롯데웰푸드, 제로(ZERO) 시즌 캠페인 전개 13 09:47 704
310040 기사/뉴스 "돌솥비빔밥은 中 문화유산"…체인점 벌써 1000개 넘었다 204 09:43 12,355
310039 기사/뉴스 교제 거절했다고…딥페이크 성착취물로 협박한 20대 남성 검찰 송치 21 09:40 1,498
310038 기사/뉴스 ‘안녕,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강바오), 부산 뜬다 6 09:38 1,191
310037 기사/뉴스 “덕분에 좋은 투수가 됐다는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 데뷔 첫 15승 달성 후 원태인이 떠올린 이름 뷰캐넌과 강민호 [오!쎈 대구]  2 09:36 500
310036 기사/뉴스 두 형님 만난 '막내' 임영웅 어떨까 '삼시세끼' 출격 10 09:33 956
310035 기사/뉴스 [MLB] 일본인 최초 2000K 달성한 다르빗슈 “도움 준 모든이들에게 감사” 1 09:33 423
310034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컴백 초읽기…초고속 정규 1집 발매 13 09:28 1,096
310033 기사/뉴스 소니코리아, 1000XM5 스모키 핑크 에디션 출시… 글로벌 앰배서더로 르세라핌 발탁 26 09:27 2,204
310032 기사/뉴스 hy, 장 건강 음료 '윌' 中 판매 본격화…브랜드 모델 이민호·우기 발탁 7 09:25 1,035
310031 기사/뉴스 강다니엘, 오늘(23일) 1년 3개월만 컴백... 1인2역 연기 선봬 17 09:24 974
310030 기사/뉴스 성덕된 지창욱, 이적 '술이 싫다' 뮤비 출연…'믿보'의 만남 [공식] 09:19 515
310029 기사/뉴스 씨엔블루, 국내 단독 콘서트 성료…신곡 깜짝 공개까지 6 09:18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