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위에서 10위 추락까지 49일…한화, 올해도 '대전의 봄'은 오지 않나
4,730 20
2024.05.24 10:32
4,730 20

4월 4일 선두에서 5월 23일 10위로.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한화 이글스가 추락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9일'이었다. 한화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대전의 봄'이 올 것을 기대하며 연일 관중석을 가득 메웠지만, 뜨거웠던 한화의 기세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한화가 순위표 최하단에 있는 것은 사실 낯선 광경은 아니다. 한화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단 한 번(2018년 3위) 나갔다. 이 기간 꼴찌를 기록한 시즌은 무려 8차례(2009, 2010, 2012, 2013, 2014, 2020, 2021, 2022)였다.

 

'야신' 김성근 감독을 모셔 오고, '코리안특급' 박찬호, '국가대표' 이용규와 정근우 등 FA를 영입해도 소용이 없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이전 '전성기' 시절에도 꼴찌를 했을 정도다.

 

그러나 올 시즌만큼은 분위기가 달랐다. FA로 안치홍을 영입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이 12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영입한 채은성, 투타의 핵심으로 떠오른 문동주와 노시환까지 갖춘 한화는 충분히 5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 시즌 초반 10경기까지는 예상대로 가는 듯했다. 8승2패로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보살'로 불린 한화 팬들도 신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 10경기까지였다.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로 2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이후 빠르게 바닥으로 내려갔다.

 

4월 5일 2위, 7일 4위, 9일 5위까지 가라앉았고, 일주일이 지난 4월 17일 7위, 4월 23일에는 8위로 하락했다.

 

이달 4일엔 9위까지 내려간 한화는, 한동안 이 자리를 지켰지만 끝내 꼴찌까지 내려갔다. 시즌 승률도 3할대(0.396)로 추락했다.

 

1위에서 내려온 4월 5일 이후 치른 39경기 성적은 11승1무27패. 승률은 0.289에 불과하다. 이 기간 팀 타율이 0.255, 팀 평균자책점은 6.26으로 모두 꼴찌다. 당연히 성적이 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진과 별개로 한화를 향한 팬들의 열기는 여전하다.

 

KBO리그는 현재까지 69경기 매진으로 10개 구단 체제 최다 매진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는데, 이 중 한화 홈경기가 21경기로 압도적이다. 23경기 중 21경기가 매진 행진이었고, 다른 구단의 매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흥행 행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다. 꼴찌 팀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하는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 시즌은 여전히 90경기 넘게 남아있기에 반등할 기회는 충분하다. 당장 9위 롯데와 0.5게임, 7위 KT와도 1.5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이 기회를 잡는 것은 팬들이 아닌 한화 선수단의 몫이다. 팬들이 남은 시즌 희망을 갖게 할 것인지 더 큰 좌절을 안길 것인지도 선수들의 손에 달려 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21/0007559364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51 00:35 18,7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7,4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9,1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7,9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6,4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2,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5,3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7,0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434 유머 몸이 약한 최강록 1 2 3 13:56 110
2507433 유머 2NE1(투애니원) - [ In the Club VS Stay Together ] 2 13:55 55
2507432 기사/뉴스 [단독] 의대 학부모들,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에 1000만원 전달 13 13:54 364
2507431 기사/뉴스 이찬원, 열정으로 꽉 채웠다…‘찬가’ 부산 콘서트 성료 13:54 46
2507430 기사/뉴스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의자 74명 특정…10대 69% 8 13:54 172
2507429 기사/뉴스 최후통첩 D-2…“방시혁 의장 나와라” 난리난 하이브 사옥 3 13:53 450
2507428 기사/뉴스 진해성·홍지윤·뉴진스·오메가엑스·아일릿·NXD, 팬들의 선택 받았다…‘K탑스타’ 1위 1 13:52 96
2507427 이슈 독일,중국 혼혈이라는 유튜버 🇩🇪🇨🇳 9 13:49 1,885
2507426 기사/뉴스 사제 수갑 채워 아내 감금한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1 13:49 285
2507425 유머 애기에게만 환호해주는 냉정한 아이스하키 관객들.twt 12 13:48 1,127
2507424 이슈 [LOL] 2024 월드챔피언쉽 주제가 티저 (ft.린킨파크) 7 13:48 371
2507423 이슈 [선공개] 손보싫 이혼하고 비엘됨 크리티컬에러 개웃겨 ㅠ 6 13:48 1,079
2507422 유머 동생 정우가 그릇 엎었을 때 은우의 반응ㅋㅋㅋㅋㅋㅋㅋ 7 13:47 1,131
2507421 이슈 [PL] 이제 5라운드 끝났는데 벌써 득점 두자릿수 찍은 축구선수 13:47 201
2507420 이슈 시즌2 나온다면 미리 시청자들한테 투표받아서 갔으면 하는 프로그램 13:47 716
2507419 이슈 미야오 MEOW 멜론 일간 피크 2 13:46 319
2507418 기사/뉴스 '컴백 D-1' NCT WISH, 신곡 MV 티저…청량+몽환 감성 1 13:46 91
2507417 기사/뉴스 시청률 3배 가까이 뛰었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놀라운 뒷심.gisa 6 13:45 601
2507416 이슈 신민아 x 데이즈드 코리아 화보.jpg 2 13:44 455
2507415 이슈 [마스터셰프코리아4]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또라이가 나왔다가 떨어졌대서 찾아봄 19 13:44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