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롯데 트레이드 후 수비에 발목 잡혔던 롯데 이학주, 수비로 스트레스 풀고 홈런…“섬세하게 도움 주는 선수가 되고파”
853 3
2024.05.24 10:02
853 3
oLFrKz

지난 23일 사직 KIA전에서 타격하는 롯데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학주(34)가 팀을 꼴찌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열린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고 거의 한 달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학주의 홈런 두 방이 컸다. 이학주는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4회 KIA 두번째 투수 윤중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학주의 올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롯데 타선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모두 살아났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이학주의 활약이다.

이학주는 여의치 않은 과정 속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가 영입 후보 1순위로 떠오르던 상황이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데려왔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 팀을 옮겼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학주는 이적 첫 해 개막을 준비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그 해 9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삼성에서 20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평균 65경기를 뛰었던 이학주가 롯데로 와서는 조금 더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났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이학주는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0.209를 기록했다. 주전으로 출전하는 날 대신 경기 후반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화려한 수비 플레이는 종종 보여줬으나 실책도 적지 않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롯데의 고민도 커졌고 이학주 역시 야구 인생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올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하면서 준비한 결과가 나오는 듯 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16경기 타율 0.366을 기록했다. 롯데 내야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기에 이학주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학주는 초반 활약이 무색하게 하락세를 탔고 지난 4월22일에는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학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2군에서 8경기 타율 0.542 2홈런 9타점 등을 기록하며 거의 2군 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안타를 치는 날이 많지 않아 그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다 이날 KIA전에서 타격감이 폭발하며 희망을 키웠다.

이날은 이학주의 홈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지만 스스로는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계속 강조했다. 이학주는 “요즘 방망이가 좀 안 맞는다는 부분이 있다보니 수비를 좀 더 집중 해서 많이 (연습)했다. 스트레스를 거기다 풀어야 될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 타석 나가서는 스트레스가 좀 덜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4회 첫 홈런을 치던 순간을 떠올린 이학주는 “홈런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었는데 그게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두번째는 확실히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감독, 코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라며 “특히 타격 파트의 임훈 코치님하고 1대1 레슨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레그킥보다는 바로 공에 간결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이학주는 “한 번에 되진 않았지만 계속 노력하고 배팅할 때 열심히 집중 했던게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계속 이 방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맹활약했지만 이날 수비에서 섬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부분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이학주는 “3루수하고 콜 플레이하면서 (김)민성이형한테 죄송한 마음도 있고,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 선수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는 ‘섬세함’을 기반으로 한 수비를 선보이고 싶다. 이학주는 “작은 것들을 좀 섬세하게 해서 투수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ttps://v.daum.net/v/202405240945053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172 00:12 16,07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4,8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1,4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73,0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7,1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80,3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62,7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41,8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70,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9191 유머 쌍둥이 아기 판다 둘 다 품 안에서 양육하는 엄마 판다🐼🐼 23:39 287
2439190 유머 [KBO] ??? : 내가 이거 입으면 안보일걸? 4 23:36 547
2439189 유머 일본인들이 한국여행을 오는 이유.jpg 5 23:35 1,322
2439188 이슈 은근 자주 보인다는 몽쉘 4 23:34 1,196
2439187 이슈 핫게갔던 노빠꾸탁재훈 여돌 소속사 입장문 148 23:34 5,321
2439186 이슈 실시간 유튜브 인급음 1위 & 2위 : 모두 뉴진스 15 23:31 794
2439185 이슈 [KBO] 만24세에 역대 15번째 110홀드를 달성한 정우영.jpg 6 23:30 375
2439184 이슈 나온지 벌써 20년 된 노래 3 23:29 492
2439183 기사/뉴스 제자와 ‘동성 교제’ 女교사, 메시지엔…“난 성소수자, 의지해도 될까” 15 23:29 613
2439182 이슈 부모님이 고깃집 하시는데 알바 뽑을 때 꼭 지키는 원칙이 있음.jpg 35 23:27 3,508
2439181 이슈 1세대 K-POP 돌덬들은 공감할 '타이틀 아닌데' 명곡으로 꼽히는 1세대 곡.ytb 21 23:27 766
2439180 이슈 원덬 기준 관상에 노래가 없는데 잘해서 신기한 여자 가수 3명 14 23:26 1,017
2439179 유머 너네 왜 휀걸이 fan girl이라는 거 안 알려줬냐 ㅠ 25 23:26 3,247
2439178 기사/뉴스 "불금인데" 대답없는 배민1…사장님도 라이더도 '보이콧' 1 23:26 548
2439177 유머 통역사 암살시도 하는 야구선수 15 23:25 1,221
2439176 기사/뉴스 '난민 받아줬더니 마약 판 외국인들' 무더기 적발 15 23:24 919
2439175 이슈 13년 전 어제 발매된_ "북쪽행성" 2 23:24 188
2439174 이슈 [kbo] 호랑이 궁둥이 번갈아가면서 만지는 3팀.jpg 6 23:24 1,176
2439173 이슈 @하 지락실 보는데 샤워다시해야할것같음.twt 5 23:24 1,570
2439172 이슈 곡퀄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진짜 숨어서 많이 들었던 서지영 솔로1집. 19 23:23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