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콘서트 티켓값 급등 주범"…美법무부, 라이브 네이션에 반독점 소송
5,802 14
2024.05.24 08:21
5,802 14

 

GrSdKd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티켓 판매 업체인 ‘티켓 마스터’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이하 라이브 네이션)를 상대로 독점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법무주는 이날 “라이브 네이션은 미 전역에서 대부분의 라이브 콘서트 장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배타적 행위를 사용해 콘서트 티켓 판매 및 홍보 시장을 불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뉴욕 등 30개주(州) 사법 당국이 라이브 네이션의 시장 독점 구조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이날 뒤늦게 합류했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라이브 네이션이 아티스트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부터 회사가 공연 생태계에 대한 통제력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등을 설명하며 라이브 네이션과 티켓 마스터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릭 갤런드 법무장관은 “라이브 네이션의 경쟁을 질식시키는(suffocates) 독점 사업 운영으로 팬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 아티스트들은 콘서트 기회가 줄어들고, 소규모 프로모터는 압박을 받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티켓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선택권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팬, 아티스트, 독립 프로모터, 공연장, 대중을 대신해 제기됐다”며 “이젠 라이브네이션-티켓마스터를 해체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2010년 티켓 마스터와 당시 콘서트 프로모터였던 라이브 네이션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라이브 네이션은 400명이 넘는 음악가를 직접 관리하고 미국 100대 원형극장 중 60개 이상을 소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도 협업한 바 있다. 티켓 마스터는 세계 30여개국에서 매년 5억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주요 콘서트의 70%가 이 회사를 통해 거래된다.

 

라이브 네이션의 독점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2022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 티켓 사전 판매를 계기로 확산했다. 막대한 수요가 몰려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 티켓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의 불만과 비난이 확산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미 의회에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별도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라이브 네이션 측은 “독점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법무부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댄 월 기업 및 규제 업무 담당 부사장은 “제작비 증가부터 아티스트의 인기 상승, 일반 티켓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려는 대중의 의지를 반영하는 연중무휴 온라인 티켓 스캘핑(시세 차익을 노린 재판매)까지 티켓 가격 상승의 실제 원인이 되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s://v.daum.net/v/20240524081531773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08 00:35 13,7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0,8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6,8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1,8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4,3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2,7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1,7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71,6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4,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186 기사/뉴스 "시혁이 형ㅠㅠ"…과즙세연과 민희진, '오열'하는 주주들 [쓸만한 이슈] 08:34 18
2507185 기사/뉴스 "사장새끼 XXX" 뒷담화한 직원 통지 없이 해고…법원 "부당 해고" 08:34 82
2507184 이슈 tvN <엄마친구아들> 시청률 추이 9 08:31 783
2507183 이슈 정한 입대로 ‘군백기’ 시작…세븐틴, 10월 컴백+대규모 월드투어로 달린다 2 08:22 771
2507182 기사/뉴스 연봉 5천 버는 캐디가 약자?...골프장도, 국세청도 손 놓은 ‘세금 사각지대’ 5 08:21 1,251
2507181 기사/뉴스 KBS, ‘뉴진스 기사 삭제’ 공식 답변 낸다…시청자 청원 2500명 동의 10 08:21 887
2507180 이슈 오늘자 이세영 켄타로 포스터메이킹 케미..jpg 2 08:20 792
2507179 기사/뉴스 [MLB] 피츠버그 신인 폴 스킨스 1점대 era 진입 4 08:20 213
2507178 기사/뉴스 “신용카드 한도액 높게 설정하고 한도의 50% 사용을” 21 08:11 4,061
2507177 이슈 [종합] 엄정화, 4년 만 가수 컴백 예고 "앨범 준비 중, 프로듀서 선정 완료" ('엄정화TV') 4 08:10 563
2507176 기사/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망해가던 요식업 살린 비결은? [여기 힙해] 23 08:09 2,147
2507175 기사/뉴스 [단독] 회사와 짜고 실업급여 ‘꿀꺽’ 상반기 부정수급 146억 ‘훌쩍’ 10 08:05 1,726
2507174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3호 홈런 51 08:04 1,407
2507173 이슈 ‘덜 짠’ 햄버거, ‘덜 단’ 아이스크림 표기 가능해진다...‘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기준’ 개정안 행정예고 9 07:56 966
2507172 정보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27일 첫 방송... 메인 포스터 공개 6 07:54 1,776
2507171 기사/뉴스 '미녀와 순정남' 다시 일어선 임수향, 여우주연상 수상..최고 21.4% '유종의 미' 07:53 967
2507170 유머 서울 모처로 가야하나요? 25 07:49 3,230
2507169 기사/뉴스 최다니엘·이현진·오스틴강 ‘혼전연애’ 오늘(23일) 첫방송 13 07:45 1,963
2507168 기사/뉴스 송해나, 데프콘과 열애설 선제 진압 "가족끼리 어색하게 왜이래" [종합] 8 07:45 3,409
2507167 이슈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즌 120패 도달 11 07:43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