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2028년 돼야 열차 추가…KTX '발권전쟁' 당분간 지속될 듯
2,978 3
2024.05.24 06:50
2,978 3

출장·관광 느는데 지방 터미널을 줄폐업
버스 승객까지 몰리며 매진 사태 부추겨
인기 관광지 티켓은 한 달 전 예약해야
수요 폭발에도 코레일 적자…"운임 올려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박성준 씨는 업무차 급한 일이 생겨 다음날 아침 세종(오송역)에 내려갈 때마다 한 바탕 ‘터치(새로고침) 전쟁’을 치른다. 아침 좌석이 이미 며칠 전부터 매진이기 때문이다. 박 씨는 “고향인 대구를 갈 때도 표 구하는 게 전쟁인데, 갑작스레 일이 생겨 세종을 갈 때도 매번 표가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KTX 이용률, 2004년 63%→지난해 100% 찍어

 

요즘 KTX 좌석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를 찍은 KTX 이용률은 개통(2004년) 초기 만 해도 63.3%에 불과했다. 꾸준히 오르던 KTX 이용률은 2011년 90%(95.7%)를 넘었고, 2016년 98.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용률은 57.7%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회복하던 수요가 말 그대로 폭발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관광수요 급증이다. 인기 관광지의 주요 시간 티켓은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안심이 놓이는 실정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중소 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잇따라 문을 닫은 것도 영향을 줬다. 실제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시외버스 이용객은 8600만명, 고속버스는 3000만명으로 2019년보다 각각 42%, 30% 떨어졌다.

업무 수요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역이자 출장 수요가 많은 세종정부청사를 향하기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오송역의 지난해 이용객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로 부족도 2028년 돼야 숨통 틀 듯
 

문제는 더 늘릴 열차도, 열차가 달릴 선로도 없다는 점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유한 KTX는 올 5월 최신식 열차인 KTX-청룡 2편성을 추가해 현재 106편성이다. 2004년 46편성으로 시작한 KTX는 그간 주기적으로 열차를 늘렸지만, 그만큼 신규 노선이 추가돼 좌석이 많이 늘어났다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다.

당장 열차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해도 달릴 선로가 부족한 것도 한계다. 가장 큰 원인은 평택~오송 선로의 과부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2복선화(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 공사를 시작했다. 5년간 3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공사는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량을 기존의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완공 후 선로용량은 기존 1일 190회에서 380회까지 늘어나며, 운행횟수 역시 하루 176회에서 262회까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에 맞춰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KTX-청룡 31편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와 같은 철도 수요 폭발에도 운영사인 코레일의 적자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평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의 영업적자는 4415억 3600만원(매출액 6조 3729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746887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마블 환장커플!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레드카펫 초대 이벤트 250 14:33 6,22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50,79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82,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7,81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7,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26,8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4,5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4,7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5,0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2,9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755 이슈 네이버페이 멤버쉽 요기요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 추가 20:46 34
2443754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고 있는 운동하는 아이린 비주얼 20:46 71
2443753 이슈 오퀴즈 20시 30분 정답 2 20:42 114
2443752 이슈 20년전 서울 도심 풍경 사진.JPG 12 20:42 645
2443751 유머 햄버거 레전드 맛집 4 20:41 751
2443750 이슈 더위사냥제로,생귤탱귤제로 출시예정 21 20:40 909
2443749 이슈 [MPD직캠] 라이즈 1위 앵콜 직캠 4K 'Boom Boom Bass' 9 20:40 260
2443748 이슈 진짜로 30대 초대면 결혼 생각 들고 초조해짐? 62 20:39 1,733
2443747 이슈 최근 난리났던 "그" 도시 근황...............jpg 14 20:39 1,464
2443746 이슈 [핑계고] 이달의 계원 | 6월 조혜련 - 려니노래크럽 (with 케이윌, 남창희, 이상이) 2 20:39 219
2443745 이슈 원룸 매물사진 3 20:38 994
2443744 기사/뉴스 '1년 자격 정지' 피겨선수 A "사진, 제3자에게 보여준 적 없어" 9 20:37 1,541
2443743 기사/뉴스 당시 화제였던 16살 중딩 꽃미남 손자.JPG 10 20:37 2,234
2443742 이슈 하니 의상 바뀐 오늘자 푸른산호초 무대 11 20:37 1,294
2443741 정보 데이식스 노래중 가장 비극적인 노래 4 20:36 723
2443740 유머 부부싸움 다음날 와이프한테 온 카톡 9 20:36 1,710
2443739 유머 부적합이 너무 극단적인 여권사진 예시 12 20:36 2,239
2443738 유머 경비행기 조종사 인생 최대의 위기. 1 20:36 236
2443737 이슈 부자들의 냉장고 6 20:34 1,400
2443736 정보 록펠러 가문의 용돈 지급 방식 8 20:33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