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축의금 3만원 낸 친구에 이유 물으니…"10년 전 너도 3만원 했잖아"
7,443 31
2024.05.24 01:12
7,443 31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상대적으로 일찍 결혼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의금으로 3만원을 냈는데, 10년이 지난 후 그대로 돌려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년 전 결혼할 때 축의금 3만원 넣었으니 자기도 3만원만 넣겠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해 대학교도 같이 나온 친구다. 군대도 근처 사단이라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친구인 B씨가 지방에 자기 명의 아파트를 3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도 고물상을 하며 한 달에 용돈을 100만원 넘게 받았던 부유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B씨가 결혼을 10년 전 대학교 재학 중일 때 했다. 저는 그때 대학생 신분이라 돈이 없어서 3만원밖에 축의를 하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도 저와 비슷하게 축의 했다"고 말했다.


10년이 지나고, A씨도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후 축의금을 정산하던 A씨는 B씨가 낸 축의금 액수를 보고 정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5만원도 아닌 3만원만 축의 했다"며 "B씨 혼자만 온 게 아니라 애들까지 데리고 왔는데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는 그때 당시에도 성당에서 결혼해서 만 원짜리 한식뷔페를 대접했고, 저는 호텔에서 결혼해서 식사가 호텔 뷔페였다"며 "정이 뚝 떨어진다. 친구들에게도 말해봤는데 그렇게 이기적으로 축의를 할 줄 몰랐다고 욕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속상한 마음에 B씨에게 연락해 축의금에 관해 물었으나, B씨는 "너도 3만원 했으니 나도 3만원을 냈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한다. A씨는 "저는 B씨 아들 돌비용에, 집들이 선물에 다 퍼줬는데 씁쓸하다"며 "오래 사귄 친구 중 하나인데 저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 사이를 끊는 게 답인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들어가며 점점 친구들이 적어지는 이유가 있더라", "싸게 잘 털어냈다", "애들까지 데리고 와서 밥 먹었다는데 3만원은 좀", "요즘 축의금 5만원부터 시작하는 거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A씨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 C씨는 "20년 전도 아니고 10년 전이면 아무리 학생이라도 3만원은 좀 그렇다"며 "제가 16년 전에 결혼했는데도 3만원은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은 품앗이 개념이라 받은 만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나였으면 이랬을 텐데 등의 생각을 하지 말아라. 그러면 인간관계에 실망만 쌓이고 자기만 상처받는다"고 조언했다.


https://naver.me/xLJuAR8K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426 06.17 44,17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93,8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65,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38,3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50,4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1,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2,4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53,4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57,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93 기사/뉴스 아이들의 영화제..′지원′ 절실 (국비 지원 끊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21:43 63
299392 기사/뉴스 "여자라고 안 봐줘"... 쓰러진 여성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35 21:37 1,292
299391 기사/뉴스 "2050년에는 지구 육지의 90%가 사막화될 것" 30 21:37 1,254
299390 기사/뉴스 검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소환 조사 2 21:28 359
299389 기사/뉴스 "고깃집에선 비싸던데‥" '한우 미스터리' 왜 계속되나? 21:21 532
299388 기사/뉴스 '나혼자산다' 치트키 구성환 재등장 '호텔 집' 청소 비법 大공개 10 21:04 2,060
299387 기사/뉴스 '나혼자산다' 이장우, BTS 진 전역날 부대 방문 '현수막 인사' 2 21:03 1,757
299386 기사/뉴스 소주 22병 먹이고 수영시켜 죽게 만든 가스라이팅 40대 '징역 8년' 9 20:56 1,985
299385 기사/뉴스 [사반 제보] 흉기 들고 미용실 찾아온 남성...'제2의 부산 돌려차기'될 뻔했다 4 20:49 867
299384 기사/뉴스 초등생 꿰어내 성범죄 저지른 40대 남성에 1심 '징역 3년' 선고 24 20:49 752
299383 기사/뉴스 오후 6시 마감 앞두고 법원 등기 시스템 30여분 먹통 2 20:46 1,297
299382 기사/뉴스 오늘 강릉에서 열린 심포지엄 6 20:39 2,580
299381 기사/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병원에서 의사에 흉기 난동‥"약 처방에 불만" 6 20:39 1,618
299380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120억 복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 매입 28 20:38 3,335
299379 기사/뉴스 [알고보니] 고소득·고학력·자산가 '수혜' 저출생 대책? 9 20:35 1,147
299378 기사/뉴스 제주도 길에서 중국인 아이가 바지 벗고 배설함 32 20:29 3,042
299377 기사/뉴스 정부 "북러 조약 규탄…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할 것" 44 20:17 1,145
299376 기사/뉴스 8월 2일 윤 대통령 잦은 통화‥"대통령 통화기록 공개해야" 6 20:03 1,339
299375 기사/뉴스 "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논문 검증파' 숙대 총장 확정 7 19:58 855
299374 기사/뉴스 '공무원' 충주맨, 연예인급 인기...매니저 생겼다 ('전참시') 7 19:51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