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틀 연속 단단한 마운드를 뽐냈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엔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1위팀을 스윕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0대6으로 승리, 이번 주중시리즈를 스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18승(27패2무)째를 기록, 이날 패한 한화(19승29패1무)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롯데의 탈꼴찌는 처음 꼴찌로 떨어진 4월 12일 이후 41일만이며, 1경기 9위로 올라섰던 4월 23일을 기준으로 보면 30일만이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상대가 1,2위팀이란 것보다 우린 지금 1경기 1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는게 크다. (윌커슨 반즈 박세웅)3명이 매경기 2~3점 안쪽으로 던져주니까 팀 페이스가 확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7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했지만, 9개의 탈삼진을 곁들인 위기 관리를 앞세워 KIA 타선을 3점으로 잘 막았다. 7회까지의 투구수는 108구. 7회를 마치고 교체되는 윌커슨을 향해 1만5844명 부산 야구팬들의 열광이 쏟아졌다.
롯데는 8회 전미르-임준섭이 1점을 내줬지만, 이후를 김상수가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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