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녀사냥" "아들 같아서"... 공연장 찾은 '김호중 찐팬'들의 속내
3,594 21
2024.05.23 21:56
3,594 21

기부한 게 얼만데, 좋은 뉴스는 하나도 안 나오고. 이런 일 터졌다고 득달같이 달려드네요..."



23일 오후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앞. 콘서트 입장 시간인 오후 6시 30분까지 꽤 남았지만, 보라색 옷으로 통일한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은 그늘 밑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 중이었다.얘기를 들어보니 이들은 이번 음주 뺑소니 사태를 '마녀사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가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다. 한 여성팬은 "더 나쁜 사람이나 잡아 넣지, 유독 김호중에게만 가혹한 것 같다"고 화를 냈다. 또 다른 팬도 "김호중이 기부한 돈도 상당한데, 좋은 일 해봐야 소용없다"며 거들었다. 그러자 주변을 살피던 한 팬이 "듣는 귀가 많다"면서 두 사람을 제지했다.

취소표를 판매하는 현장 티켓부스가 열린 오후 4시가 되자, 관람객은 더 늘어났다. 티켓 구입이 가능한지 조심스레 묻는 팬을 향해 부스 관계자는 "현장표는 많다"고 안심시키며 줄을 서달라고 소리쳤다. 팬들은 김호중의 얼굴 사진이 크게 걸린 공연장 외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문이 열리길 손꼽아 기다렸다. 대형 경기나 공연 때 등장하는 상술도 그대로였다. 일부 상인은 서울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 앞에 매대를 펴놓고 김호중 사진이 들어간 컵과 티셔츠, 부채, 손수건 등 각종 굿즈를 파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호중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수수료가 아까워서 등 공연장을 찾은 이유는 다양했다. 오모(56)씨는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아들 부부가 표를 예매해 줬다는 서모(74)씨는 "아들이 표를 취소하려 했는데, 수수료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냥 보겠다고 했다"며 "평소 아들같이 생각한 김호중이 측은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연이 어쨌든 '팬심'만큼은 굳건했다. 음주 뺑소니, 범인도피교사, 허위진술 등 시간이 갈수록 김호중에게 불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24일 구치소로도 갈 수 있는 그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까지 열리지만 팬들은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 한 팬은 "술자리에 가더라도 회사 사장이나 직원이 제대로 단속을 해야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책임을 소속사 탓으로 돌렸다.

원래 24일까지 예정된 김호중의 공연은 이날이 마지막이 됐다. 24일 콘서트가 영장심사 기일과 겹쳐 변호인이 요청한 심사 연기를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일정 변경 없이 (심사를)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02940?ntype=RANKING



즈그 아들들도 술마시고 뺑소니하고 다니나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21 00:10 7,5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00,8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76,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45,0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61,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85,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7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1 20.05.17 3,457,3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8,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65,0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29 기사/뉴스 대북전단 살포 몸으로 막은 김경일 파주시장…일촉즉발 대치 6 13:48 274
299428 기사/뉴스 '훈련병 사망' 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훈련병 쓰러지고나서 완전군장인걸 알았다" 26 13:41 928
299427 기사/뉴스 [속보] 환자단체연합회 '의사 집단휴진 철회 촉구 총 궐기대회' 개최 9 13:26 643
299426 기사/뉴스 구성환, 한 달 전 자전거 사고 충격 고백… “낭떠러지로 굴렀다” 4 13:25 1,789
299425 기사/뉴스 K드라마 덕후 윤성빈 “‘눈물의 여왕’ 이후 ‘커넥션’에 빠져”(파워타임) 11 13:22 1,029
299424 기사/뉴스 조혜련 "子 우주, 18살에 초졸, 산전수전 많이 겪고 19살에 대학 입학" 16 13:20 3,151
299423 기사/뉴스 [스포츠머그] '참을 만큼 참았잖아' 코치 만류에도 '극대노 항의'…롯데 김태형 감독이 퇴장 불사한 이유 9 13:16 622
299422 기사/뉴스 ‘나혼산’ 이장우, 바프 다 잊었다‥군대 후임들과 팜유 결성→연천 맛집 박살[오늘TV] 25 13:12 2,215
299421 기사/뉴스 김재중, ‘플라워가든’ 트랙리스트 공개… 미야비‧마마무 문별 피쳐링 곡도 8 13:05 413
299420 기사/뉴스 '따끔~' 하면 생각나는 배우 3 13:05 1,523
299419 기사/뉴스 [단독] 반효정 부군상…'악인시대' 이상현 작가 별세 3 13:02 2,324
299418 기사/뉴스 박명수 "'라디오쇼' 하차 NO, KBS 배철수가 꿈…70세까지 할 것" 3 12:54 635
299417 기사/뉴스 KBS, 尹 주재 회의 참석 후 "저출생 위기대응 방송 주간" 24 12:53 824
299416 기사/뉴스 [단독] 역삼동 아파트 화재, 에어컨 기사는 삼성전자 자회사 소속…"아파트에 배상할 것" 55 12:52 3,553
299415 기사/뉴스 현직 경찰관, 축구선수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혐의로 구속 5 12:52 539
299414 기사/뉴스 '4번 타자가 돌아온다' 롯데 전준우, 2군 경기서 투런포… '다음 주 합류' 5 12:49 494
299413 기사/뉴스 몰카 범죄 의대생 "속죄로 응급의학과" … 교수들 "뽑을 일 없다" 18 12:49 2,351
299412 기사/뉴스 "이 정도면 그냥 지는 게 맞음" 롯데 팬들의 이유 있는 '자조'...KBO, 체크스윙 '로컬룰'로라도 논란 줄여야 2 12:46 815
299411 기사/뉴스 의대생 휴학을 안 시키면 법적으로 소송당할 수도 있는데 막상 휴학시키면 교육부 지침 위반이 되는 상황 10 12:38 1,364
299410 기사/뉴스 “더러운 유대인” 12세 소녀 집단 성폭행…프랑스 사회 분노 18 12:31 2,454